김천 100 명산 탐방 23차 일정으로 지례면에 있는 다섯개 산(구산. 주악산. 문의봉. 문필봉. 궁을 산)을 탐방하기 위해서 지례면사무소 앞에 하차하였다. 이른 아침시간인 08시 즈음에 도착하니 주변에 물어볼만한 사람이 없다. 인터넷 지도검색으로 대강의 위치가 짐작은 되지만, 직접 확인한 사항이 아니어서 현지 주민한테 물어보는 게 가장 확실한 사항이라 여기고 파출소를 찾아갔지만, 문은 굳게 잠겨있고, 여기저기를 서성거리다가 주민 한 사람을 만나게 되어 구산과 주악산의 위치에 대해 물어보니 자기는 모른다고 한다. 다른 방법으로 산행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찾아간다.
지례면사무소 뒤편 정수암 아래에 주악산 이정표가 보인다. 주악산 정상 1.2km라고. 옆에 있는 해충 기피제를 신발부터 하체부분에 고루고루 분사하고 주악산을 향해 올라간다. 김천 100 명산 지도상에는 주악산보다 구산이 더 가까이에 있는데 구산이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고 주악산 1.2km라는 것만 표기되어 있다.
등산로 근처에 묘지가 있어 묘지는 말끔하게 벌초작업를 하였는데 정작 성묘객을 위한 길은 전혀 벌초작업을 하지 않아 가시밭길이다. 묘지 주인이 직접 벌초작업을 하였다면 성묘를 위한 길도 풀을 깎았을 터인데 현지 주민이 벌초를 대행하면서 달랑 묘지만 벌초작업을 하고 성묘길은 내버려 둔 듯하다. 여기 등산로 잡초제거 작업을 묘지 주인이 해야 할까 아니면 김천 100 명산 담당자가 해야 할까 아리송하다.
이정목 표기상으로 0.4km를 올라 능선에 다다르니 봉화대가 0.3km 지점에 있다는 표지목이다. 봉화대가 어떠한 모습일까 궁금하여 들어갔다가 나오기로 하고 봉화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옯겼다.
봉화대에서도 지례면사무소로 내려갈 수 있다는 안내표지 이정목.
봉화대가 있을 것으로 알고 왔더니만 봉화대는 없고 잡초가 무성한 봉화대 터에 육각정자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음~ 헛걸음을 하였군.
봉화대를 헛걸음하고 돌아와 주악산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쉼터에 긴 의자가 4개나 놓여있다. 최근에 의자는 사용한 흔적이 없다. 의자에는 물때가 많이 피어 있어 잠시라도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곳에 김천 100 명산 탐방객이 아니면 주민의 왕래는 거의 없어 보인다. 주민이라야 농사짓는 농부들인데 요즘 한창 농사일에 바쁜데 산에 올라올 리가 없지 않은가. 그것도 아니라면 마을에서 너무 가까우니 의자에 앉아서 쉴 만큼 힘들지 않아 그냥 지나쳐 갔다거나.
주악산 정상 0.40km라고 하는 이정목이 서있는 이곳 삼거리 길에서 자칫하면 등산 알바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필자가 실제로 등산 시그널을 보면서도 직진 길로 안내하는 것으로 오판하고 잠시 가다가 이상하다 생각하였으니까. 이정목을 중심으로 볼 때 주악산 정상 방향으로 직진의 등산로와 직진 등산로에서 약간 위쪽으로 시그널이 붙어있는 진짜 주악산 등산로가 있는데 이곳을 소홀히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정목의 위치를 조금 주악산 등산로 곁으로 옮겨 설치하였다면 좋았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전 이정목 표기에서 주악산 0.4km가 아니고 구산 정상 0.4km가 맞는 거 같다.
구산 정상에서 주악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커다란 소나무 옆에 산도라지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주악산에서 내려가 문의봉 문필봉 궁을산을 오르기 위해서 지례면사무소 앞으로 원점 회귀하여 문의봉 방향으로 향한다.
상부 1리 회관 앞을 지나고
지례교 앞 삼거리.
지례교를 건너기 직전 앞에 보이는 산이 문의산(문의봉)이다. 문의산 왼쪽에 문의산(문의봉) 한 면을 깎아먹고 있는 채석장이 보인다.
부항면 부항댐 방향.
문의산 대휴사 방향으로 진입하여 도곡2리 경로당 앞으로 진입하였다.
도곡2리 경로당 앞을 지나 문의산(문의봉)을 바라보며 산길로 접어들었다.
얼마 동안의 산길을 걷다 보니 대휴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김천 100 명산 클린산행단의 시그널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저쪽 등산로의 형편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필자가 올라온 산길도 좋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이곳 바위에 올라오기가 수월하였다면 아마도 극성스러운 종교인이 기도처로 사용하기에 알맞은 석굴암이다.
이곳 커다란 바위 옆을 지나다가 바위 주변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바라보았는데 이게 뭘까. 움직이는 물체가 있었다. 그것도 색상이 아름다운 작은 동물의 움직임이다.
그것도 두 마리나 되는 저 동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소리도 아니고 너구리도 아닌데. 처음 보는 동물이다. 암수 한쌍인 거 같은데 필자의 카메라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가 사라졌는데 다시는 나타나지 않아 바위 위에 건빵을 두 개 놓아주고 왔다. 그런데 이곳으로 다시 내려올 때에 보니 건빵은 그대로 있었다.
측면에서 본 바위다. 높이가 꽤 높은 바위다. 아마도 저 동물이 안전하게 살아가기에 알맞은 틈새가 많은 바위라고 여겨진다. 물론 저들의 생활 반경이 넓겠지만. 안식처는 이 바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문의산(문의봉) 정상은 어느 분의 묘지가 점유하고 있었다.
문의봉이나 문필봉에서 궁을산으로 연계 산행이 어렵다는 생각으로 하산을 한다.
다시금 도곡2리 경로당 앞으로 나와 남쪽으로 도곡2리(신평)에서 관덕1리(활람)까지 가보았지만 궁을산이라고 할만한 산봉오리를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 인터넷 지도상에도 나타나지 않고 동네주민도 잘 모르는 궁을산 산봉우리가 어디쯤일까. 아래 첨부한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지점에 궁을산 산봉오리가 분명 있을 것 같다. 다음에 다시 한번 찾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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