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100 명산 탐방 제33차 일정은 영암산 북봉과 영암산이다. 김천 버스터미널에서 08시 20분 113-8번 약목 방향 버스에 승차하여 09시 05분 즈음에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오1리(태평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주유소 앞을 지나 보손지- 중리지 앞에서 영암산 이정목을 만나게 되었다. 중리 저수지 오른쪽 차량이 다닐만한 도로길도 영암산 가는 길이고 이정목이 서있는 산길도 영암산 가는 등산로인데 나중에 영암산 정상 긴 의자에 앉아 쉬면서 보니 철계단이 있는 하산길이 있었는데 도로길은 위험한 암릉길이 아닌 조금 편안한 등산로를 이용하여 영암산에 먼저 이르고 영암산 북봉으로 갈 수 있는 길인듯하였다. 다음 차에 영암산을 오를 기회가 있다면 이 도로길도 확인해볼 예정이다. 오늘은 산길 등산로를 이용하여 암릉길로 영암산 북봉에 먼저 오르고 영암산으로 가볼 예정이다.
도로길로 영암산가는 거리는 2.8km이고 바로 산길로 영암산 가는 거리는 2.4km이다. 오른쪽 알림판에는 11월 01 ~ 05월 15일까지는 산불방지를 위하여 부득이 폐쇄한다는 내용이다. 오늘은 10월 14일이니 들어가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김천 100명산을 포함하여 많은 시그널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어젯밤 영암산을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로는 바위능선이 멋진 영암산으로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산으로 여겨졌다. 오늘 여기 나뭇가지에 매달린 많은 시그널을 보면서 그 기대가 크다.
한참을 올라왔는데 다시금 만나게 되는 영암산 가는 두 갈래 길이다. 오른쪽 산길로 계속 진행한다.
중리지 저수지 옆 산길 등산로부터 돌길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산을 오를수록 점차 바윗길이 험해지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밋밋한 육산보다는 이러한 바윗길이 많은 등산로를 좋아하는 필자다.
위험구간안내. 우회 등산로가 있기는 하지만, 암릉구간으로 진행한다.
암릉구간에서 바라본 영암산 북봉 방향. 참나무 종류는 이미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였다.
암릉구간을 오르면 오를수록 멋진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러한 암릉길에 서면 우선 좌우가 확트여서 답답함이 없고 시원한 산등성이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첫 번째 암릉구간 상단부에도 위험구간안내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고.
영암산이 김천 100 명산 탐방 89번째 산인데 그동안 이러한 멋진 암릉구간이 있는 산은 없었다. 아마도 남은 11개의 산봉에도 이런 멋진 구간은 없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오늘 영암산에서 즐거운 가을을 맞이하는 것 같다.
이러한 멋진 암릉구간이 영암산에 숨어 있었다니. 위를 올려다 보아도 아래를 내려다 보아도 멋진 암릉구간이다. 가야산의 만물상 코스에도 계룡산 자연성릉 구간에도 뒤지지 않을 멋진 암릉구간이다. 이러한 암릉구간에 들어온 지가 언제쯤 일가. 오랜만에 올라와보는 암릉구간이다. 가슴이 확 뚫리는 기분이고 통쾌하다. 오늘은 이곳 암릉구간에서 마음껏 즐겨야 하겠다.
앞에 보이는 산은 선석산이 아닐까 여겨진다.
두 번째 만나는 암릉구간안내 표지판. 영암산의 암릉 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계속 암릉구간으로 진행한다. 어느새 시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는 시기.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영암산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된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는 말이 있는데 오늘 영암산 북봉 가는 암릉구간이 그렇다. 올라갈수록 멋스러운 바위들이 늘어서서 필지를 반겨준다. 김천 100 명산 중 99개 산이 여성산이라면 영암산은 남성산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암릉구간 아래로 펼쳐진 마을 풍경이 암릉과 대조를 이룬다. 저렇게 평화로운 마을 곁에 이렇게 멋스러운 바위능선이 자리를 잡고 있다니 그저 황홀한 느낌일 뿐이다.
잠시 바위에 앉아서 휴식하며. 뒤로는 금오산이다.
영암산 북봉에 서다. 영암산 북봉은 해발고도 784.7m다. 영암산 정상의 해발고도가 784m로 표기되어 있는데 영암산 정상보다 영암산 북봉이 70cm가 더 높다는 말인가.
영암산 북봉을 내려와 영암산 정상으로 향한다. 그리 멀지 않은 지척에 영암산 정상이 보인다.
영암산 북봉에서 영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도 바윗길은 계속 이어진다. 저만치 영암산 정상 표지석이 드러나 보인다.
영암산의 유래
영암산은 성주군 초전면, 칠곡군, 김천시의 경계지역에 세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정상은 초전면 용봉리 산 58-8 번지에 위치한다.
현재 산의 이름은 영암산이나 과거 성주의 읍지(邑誌)인 경산지(京山志)나 성산지(星山誌)에는 매달린 방울을 뜻하는 현령산(懸鈴山)으로 되어 있으며, 우리말로 방울암산(方亐音山)이라 불렀다고 하였다.
아마도 지금의 영암산 명칭은 '방울 령(鈴)'에서 비롯되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전해 오기로는 방울암산이라 한 것이 성주쪽에서 바라보면 3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뤄진 정상부가 흡사 방울을 닮았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바위가 많아서 '바우암산' 바위산인 금오산의 남쪽에 있는 산이란 명칭으로 '바우남산'이라 불리고 있기도 하다.
영암산은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북쪽으로 분기한 줄기로 북으로는 금오산, 남으로는 선석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초전을 대표하는 산으로 면민과 산악회 회원들의 의지를 담아 이곳에 정상석을 세워 널리 알리고자 한다.
2014년 4월
초암산악회. 초전산악회. 초전농협 남.여 산악회
성주군 초전면
영암산 정상 바로 아래에 긴 의자가 놓여있어 휴식하기 좋은 장소다. 앞에는 선석산이 바로 바라보이고 긴의자 앞에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영암산에서 하산하거나 아래 중리 저수지에서 작은 도로길을 따라서 이곳 철계단을 올라 영암산 정상에 오르거니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에 영암산에 오게 되면 철계단을 이용해볼 계획이다.
영안산 북봉과 영암산을 올라 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영암산을 즐긴 후 북봉으로 돌아와 부상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부상리 방향 하신길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데 비교적 편안한 능선길이다. 다만 하산이 가까워질수록 경사가 가파르고 흙길이어서 미끄러지기 쉬워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하산하게 된다.
영암산에서는 완전히 하산한 지점으로 농사용 퇴비를 만드는 공장으로 여겨진다.
부상리 방향.
필자는 이 지점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조금 10여 m 아래쪽에 김천 100 명산 시그널이 달려있는 모습이었다.
이 계단길의 용도는 무엇일까.
천주교 대구 대교구 「월명 성모의 집」과 오른쪽엔 버스정류장도 있다.
천주교 대구 대교구 「월명성모의집」 앞을 통과한 후 계속 도보 진행하여 월명 2리 (운봉)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김천 버스터미널로 돌아와 귀가.
오늘 김천 100 명산 중 하나인 영암산 북봉 암릉구간을 오르면서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산의 정취에 흠뻑 젖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암산은 다시 찾고 싶은 명산이라고 여기며 언젠가 다시 찾아오리라는 생각이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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