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0-12-23) 오후 기다리던 우편물이 도착하였다. 내용물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지만, 어떤 모습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궁금증이 많은 우편물이다. 원래는 이렇게 우편으로 발송되어 오는 게 아니었었다. 지난 5월 16일부터 시작된 김천의 100명산 완등 프로젝트가 있음을 필자가 뒤늦게 알게 되었고, 곧바로 자료를 신청하여 6월 20일 첫 탐방을 시작으로 김천의 100명산을 완등 하였었다. 필자를 포함하여 김천의 100명산 등반 완주 프로젝트에 참가한 산악인이 많았고 완등을 이룬 산악인 또한 많아서 김천시에서는 12월 18일을 산악인의 날로 지정하여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성대한 축하행사를 계획하였으나 뜻하지 않은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부득이 축하행사 계획을 철회하고 기념품을 우편으로 발송하게 된 것이다.
김천 100명산 프로젝트 완등 인증서
달력의 앞면▲
달력의 뒷면▼
등산의 기쁨은 정상에 올랐을 때 가장 크다.
그러나 나의 최상의 기쁨은
험악한 산을 기어올라가는 순간에 있다.
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인생에 있어서 모든 고난이 자취를 감췄을
때를 생각해 보라!
그 이상 삭막한 것이 없으리라.
- 니체 -
나는 산을 정복하려고 온 게 아니다.
또 영웅이 되어 돌아가기 위해서도 아니다.
나는 두려움을 통해서 세계를 알고 싶고,
새롭게 느끼고 싶다.
- 라인홀트 메스너 -
김천의 100명산 완주 프로젝트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산악인이 참가하였었다. 단독 산행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고 가족단위로 함께 등산하는 등산가족이 있는가 하면 가족 3대가 함께 등산에 참여하기도 하는 진기한 팀도 있었고 주말과 주간에 시간내기가 어려운 산악인들은 야간산행도 감행하는 등 김천 100명산 탐방에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19로 침울해진 삶을 반전시키는 방법도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었다. 이에 김천시에서는 김천의 100명산 프로젝트를 완수한 산악인들에게 기념품으로 자신의 완등 인증사진을 넣은 2021년 개인 달력을 제작하였고 김천 100명산 프로젝트 완등 인증서도 함께 수여하게 된 것인데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기념행사가 무산되어 이렇게 개개인 앞으로 우편발송이 된 것이다. 자신의 등산 모습이 들어간 개인 달력을 받아보기도 난생처음이고 멋진 추억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김천 파이팅!
'김천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하신년. 백두대간 난함산에 오르다 (0) | 2021.01.01 |
---|---|
김천 명산 갈미봉을 찾아서 (0) | 2020.12.25 |
김천의 명산 밧줄봉을 찾아서 (0) | 2020.12.20 |
반달가슴곰 "오삼이"를 소개합니다. (0) | 2020.12.19 |
백두대간 황악산 비로봉을 오르다. (0) | 2020.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