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극락산의 생강나무꽃

마 음 2021. 3. 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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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13일. 음력으로 정월이 끝나고 2월이 시작되는 2월 초하루다. 필자가 캠프의 앞산이라 부르는 극락산에 올라 보았다. 김천의 극락산 정상 부근에는 생강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생강나무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핀다. 또한 생강나무는 나뭇결이 매끈하다.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촬영 방법이 잘못되었는지 생강나무 꽃이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다.

 

생강나무는 납매(蠟梅)· 새앙나무·  생나무· 아위나무라고도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동백나무라고도 부르는데 동백나무가 없던 지역에서 생강나무의 기름을 짜서 머릿기름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나무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매끄럽다. 새로 잘라낸 가지에서 생강 냄새와 같은 향내가 나므로 생강나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생강이 들어오기 전에는 이 나무껍질과 잎을 말려서 가루를 내어 양념이나 향료로 썼다고 전해진다. 유사종으로 잎이 전연 갈라지지 않는 것을 둥근 잎 생강나무, 잎이 5개로 갈라지는 것을 고로쇠 생강나무, 잎의 뒷면에 긴 털이 있는 것을 털 생강나무라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꽃은 향기가 좋아 생화로 쓴다.

 

열매는 녹색→황색→홍색→흑색 순으로 익어가므로 다양한 색의 열매를 관상할 수 있으며 단풍도 볼 만하여 관상수로 적합하다. 열매는 기름을 내어 머릿기름으로 사용하는데 특히 이 머릿기름을 사용하면 흰 머리가 생기는 것을 막아 준다고 믿어 왔다. 어린싹은 작설차(雀舌茶)라 하여 어린잎이 참새 혓바닥만큼 자랐을 때 따서 말렸다가 차로 마신다. 또 연한 잎을 따서 음지에서 말린 뒤에 찹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기면 맛있는 부각이 된다. 어린 가지를 말린 것을 황매목(黃梅木)이라 하며 약재로 쓴다. 약으로 쓸 때는 주로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