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천 명산 봉우산(거말흘산)을 탐방하기 위하여 들머리를 찾은 곳이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어인리를 찾아왔다. 지난해에는 한기리 방향에서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방향의 어인리에서 올라보려고 한다. 한기리 방향에서는 거리가 약 3km였는데 이곳 어인리 마을에서는 1.4km밖에 안 되는 거리다.
짧은 거리다보니 가파른 계단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거말흘산 봉수대(巨末訖山 烽燧臺) 옛터
이곳 거말흘산 봉수대는 조선 세종 때 처음 만들어진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되어 오다가 19세기 이후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5개 봉수 노선중 제2 거(炬)로 남해, 진주, 합천, 거창, 지례, 금산, 충주를 거쳐 서울 목멱산(木覓山, 남산)으로 이어지는 봉수대이다. 거말흘산은 일명 봉우산 또는 봉수산이라고도 한다. 봉수대 축법은 돌과 흙으로 쌓았으며, 규모는 둘레 20m 높이 4m 폭 4m 정도로 추정된다. 봉수군은 별장 1명, 오장 5명이었다. 근래 원형이 완전히 사라지고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 「향토문화유적 탐방 및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안내판을 세워서 이곳이 유서 깊은 역사적 유적임을 알리고자 한다.
2015년 12월 웅양 면장
지난해에 왼쪽 봉우산 안내 게시판을 살살 두리리다가 게시판 뒤쪽에 집을 짓고 살던 말벌들의 습격을 받아 얼굴을 쏘였던 기억이 생생하여 다시 들여다보니 벌집은 망가진 상태로 있고 벌은 이사를 갔는지 살지 않고 있었다.
봉우산(거말흘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산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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