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임인년)으로 해가 바뀐 이래 겨울가뭄과 삼한사온의 주기로 강추위가 지속되다가 오늘 처음으로 이른 아침부터 눈이 조금 내렸다. 날씨가 포근하여 눈이 내리면서 녹아서 진눈깨비 같은 눈이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대지가 메말라 먼지가 많이 일었는데 조금이나마 먼지를 잠재워주는 거 같아서 반가운 마음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적은 양의 눈이어서 지표면을 조금 적시었을 뿐이다. 설령 기온이 낮아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였다 하더라도 적설 양이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조금 내렸다. 오후에 간간히 내리는 진눈깨비를 맞으며 뒷동산에 올라보았다. 뒷동산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해발고도 548m의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백두단맥에 속하는 매봉산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뒷동산이다.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지난 2019년 김천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시작한 김천 100 명산 도전 프로젝트에 지난 2021년부터 당당히 이름을 올린 뒷동산 매봉산이다. 안개비처럼 내리는 작은 눈발로 멀리볼수 없어 가까운 주변만 바라보니 마음도 단순하여진다. 오늘 그렇게 단순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며 어둠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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