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한강변에 나지막한 산봉우리 2개가 있는데 산이라고 부르기에도 좀 애매하고 언덕이라고 부르기에도 좀 애매한 그런 곳인데 실제로는 이곳이 원래 한강변에 있던 난지도라는 작은 섬이었다. 난지도에 60~70년대 서울특별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립하기 시작하여 두 개의 작은 자연섬이 두 개의 커다란 인공섬으로 변하게 되었다. 쓰레기를 매립하는 과정에서 섬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한강변에 커다란 언덕배기 금싸라기 땅이 만들어지게 된 것인데 쓰레기를 매립하였기에 이곳에 아파트를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고 이곳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수집하는 시설과 함께 매립지 중앙에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어 서울특별시에서 발생하는 마른 쓰레기를 소각하게 되었고 매립장은 공원으로 조성하게 되었다. 그렇게 조성된 공원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다.
쓰레기 매립으로 생겨난 커다란 땅을 활용할 방도로 공원을 만들었는데 중앙에는 높다란 굴뚝이 보이는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고 동쪽에는 억새를 심어 하늘공원이라 하고 서쪽에는 잔디를 심어 노을공원이라 하고 여기에는 골프장을 조성하여 이용하다가 골프장은 특수한 계층만 이용한다는 비난여론에 밀려 골프장을 폐쇄하고 일빈인들 모두가 이용하는 공원으로 환원되었었는데 오랫동안 가보지 않았다가 이제야 올라가 보니 노을공원의 서쪽 편은 군데군데 캠핑장으로 변해있는 모습을 보았다. 마포구 상암동 한강변에 난지캠핑장이 있는 것은 일고 었었는데 노을공원 위에 캠핑장을 조성한 것은 이제야 알게 되었다. 젊은 가족들이 캠핑장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캠핑장 주변에는 매점과 화장실은 물론 수도시설까지 갖추었고 불을 피우고 캠핑장의 주요 메뉴인 고기를 굽기에 알맞은 석쇠 걸이 장치도 만들어 놓아 캠핑장을 이용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교통편은 노을공원 주차장 입구에서 캠핑장까지 「멩꽁이열차」라는 이동수단을 성인 1인당 3,000원으로 이용하게 되어 있어 노을공원 위의 잔디밭 캠핑장 이용이 편리하게 느껴졌다.
골프장으로 이용되던 잔디밭 일부분은 처음 조성된 골프장 모습 그대로 관리하기도 하는 상태인듯하고
일부분은 파크골프장으로 이용하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일부분은 자연 상태로 유지하여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도 보였다.
노을공원에서 특별히 만난 조형물 작품 하나가 눈길을 끈다. 작품의 이름은 「그림자의 그림자」라고 하는데....
노을공원 위에서 또 하루의 해가 저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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