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나라

청서. 청설모

마 음 2022. 9. 11. 11:27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가 청서(청설모) 두 마리가 서로 장난치면서 노는 모습을 보았다. 청서는 쥐목 다람쥣과의 설치류. 학명은 Sciurus vulgaris coreae이다. 청설모라고도 불린다. 한자 이름인 청서(靑鼠)의 한글 이름은 날다람쥐이다. 청설모는 탐스러운 청서의 꼬리털이 고급 붓의 재료로 쓰여 유명세를 타면서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서식하는 청서를 조선 다람쥐라고 부른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미끄러운 줄기도 잘 기어오르며, 가느다란 가지 위에서도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등 나무 위에서 살기에 알맞은 몸을 가지고 있다. 개체들 사이에 색깔의 변이를 보여 적갈색·갈색·검은색 개체들이 나타난다. 두개골이 다람쥐에 비해 작고 약하다.

다람쥐는 주로 땅 위에 살지만, 청서는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초식성인데 먹이는 계절에 따라 변한다. 가을에는 과일이나 열매를 먹지만 겨울에는 소나무의 씨 등도 먹는다. 먹이가 더욱 귀해지면 소나무나 잣나무 껍질도 먹게 된다. 겨울철 먹이 부족을 위해 가을에는 도토리 등의 종자를 땅속에 저장하거나 바위와 나무 틈새에 감추어 두기도 한다. 나무 꼭대기에 나뭇가지나 잎으로 보금자리를 짓는데, 1번에 3~7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청서의 꼬리 털은 족제비의 털인 황모(黃毛) 다음 가는 붓의 재료로 꼽혔다. 조선시대 때 중국으로 보내던 공물 목록 중에 ‘청서’가 있던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한반도에 살던 종으로 보인다. (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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