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들국화가 곱게 피었다.

마 음 2022. 10. 6. 15:58

 

국립공원 북한산 지구 높은 등산로 옆에 곱게 핀 들국화가 등산객들의 반가운 인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험한 산길을 걸으면서 이러한 작은 꽃에도 눈길을 주게 되는 것은 세파에 찌들고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이 이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다른 이들의 마음과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마음과 생각은 그렇게 여겨진다. 그러기에 한참 동안을 들여다보면서 구겨진 마음을 바로 펴고 정화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몸을 낮추고 마음도 낮추고 야생화를 바라보면 강인한 생명력에 감사하며 고운 모습에서 상처뿐인 마음의 치유와 함께 삶의 동력도 얻는다. 잠시 피었다가 사라지는 꽃보다도 못한 부끄러운 삶이 되어서는 아니되기에 몸과 마음을 다잡아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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