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 중심부 암석지대 앞으로 넓은 초원과 바다가 펼쳐진다.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광명항 포구 앞의 소무의도와 소무의인도교. 그리고 해녀섬. 세렝게티 탐방은 이곳 광명항에서부터 시작한다.
호룡곡산은 높이 244m로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서해의 관문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손에 닿을듯하며 남으로는 서산반도가 시야에 아물거리며 북으로는 교동섬 넘어 연백반도와 옹진반도가 수평성 너머로 시야에 들어오는 곳으로 조망과 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국사봉과 실미해수욕장, 호랑바위로 이어져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으며, 등산로 능선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환상의 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산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비경과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광명항에서 호룡곡산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이정표와 함께 삼거리 등산로가 나오는데 오늘은 호룡곡산을 탐방하는게 아니고 무의도 해안 어딘가에 숨어있는 백배킹의 명소라는 세렝게티를 찾아가는 중이어서 이곳 삼거리 지점에서 호룡곡산 방향이 아닌 왼쪽 내리막길을 선택하여 진입한다.
내리막길을 따라서 한참을 내려오니 이처럼 넓은 자갈이 깔린 해수욕장이 나타나고 저만치 해념섬도 보이는데 이곳에서 해녀섬을 바라보니 해녀섬 절벽아래에 등대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 보통은 등대를 산등성이 높은 곳에 설치하는데 이곳 해녀섬에는 해안 낮은 곳에 등대를 설치한 모습이다.
무의도 남쪽방향에서 북쪽방향으로 거친 바윗길을 걸으면서 해안 어딘가에 숨어있을 세렝게티를 찾아본다. 세렝게티 너는 어디쯤에 숨어있는 거니? 발걸음은 북쪽으로 눈구경은 남쪽으로...
잠시 휴식시간.
해안길을 40분 정도 걸어서 세렝게티의 관문이라는 바위문 앞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관문답게 관문넘어가는게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또한 그런대로 재미삼아 넘어갈만은 하였다. 달리 방법이 없으니 넘어가는 수밖에... 그런데 세렝게티에 들어갔다가 나올 때에는 산길을 이용하여 보니 이곳 관문은 피하여 산길을 이용하여 갈 수가 있었다. 밀물 때에는 산길을 이용하면 편리할 듯하다.
관문 위에 올라서서 보니 바다쪽은 얇은 바위돌담이다.
관문 위에서 본 광명항 방향과 해녀섬.
세렝게티 방향의 관문 풍경.
세렝게티 관문을 넘어서면 곧 세렝게티가 나타날 줄 알았는데 길고 긴 거친 해안만 보인다.
거친 풍파에 씻긴 해안절벽에는 소나무들의 생명을 건 사투가 엿보인다.
신발을 벗어던지고 바닷물에 들어가고픈 마음도 있지만, 우선은 세렝게티가 어디에 숨어있는지를 찾아내는 게 우선이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지나칠 수밖에...
이렇게 커다란 통나무가 어디에서 밀려왔을까?
약 1시간 30분을 추적한 끝에 무의도 세렝게티를 찾은거 같다.
백배킹에서 꼭 필요한 물도 얻을 수 있다는 표시가 있고~
처음으로 찾아낸 세렝게티 초원에서 포효. 무의도 세렝게티에 사나운 맹수는 없고 고양이가 왕노릇하고 있는 듯하였다. 오늘은 백배킹의 3대 명소라고 하는 무의도 세렝게티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한 답사차 온 것이고 다음에 시간을 만들어 2박 3일 정도의 백배킹을 즐겨보려고 한다. 그런데 여기 세렝게티 초원에 들어오기가 수월하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더욱 백배킹의 묘미가 있겠지만, 밤에 바다 건너 보이는 인천야경이 매우 아름답다는 이곳은 무의도 세렝게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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