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는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이 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키는 약 1.5m가량까지 큰다. 잎은 어긋나며 모양은 타원형이다.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많이 나 있고, 세로로 주름이 진다. 잎이 큰 것은 길이 30㎝, 폭 20㎝ 이상 자라는데, 잎맥이 많으며 주름이 져 있고, 뒷면에 짧은 털이 있다.
이른 봄, 산에 오르면 습기가 많은 곳에 잎이 큰 식물이 간혹 보인다. 쌈 채소를 즐기는 외식 문화가 퍼지면서 산채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 잎이 크며 먹음직하게 보이는 박새 잎이다. 박새 잎은 유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절대 식용해서는 안 된다. 해마다 매스컴에서 유독식물을 구분할 때 제일 많이 나오는 품종이기도 하다.
백합과에 속하며 같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로의 잎과 세로로 주름이 진 것, 밑동에서 올라오는 것이 비슷하긴 하나 박새의 잎이 좀 더 넓다. 또 박새 꽃은 연한 황백색인데 반해 여로는 꽃이 자줏빛이 도는 갈색이다.
꽃은 6~7월에 피며, 지름이 2.5㎝ 정도 되고 안쪽은 연한 황백색, 뒤쪽은 황록색이다. 9~10월경에 타원형 열매가 달린다. 열매의 길이는 2㎝ 정도이고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진다.
묏박새, 넓은잎박새, 꽃박새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 동부 시베리아, 일본에 분포하며, 꽃말은 ‘진실’, ‘명랑’이다.
백당나무
병꽃.
함박꽃나무(산목련)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소교목. 학명은 Magnolia sieboldii K.Koch이다. 산에서 피는 목련이라 하여 산목련이라고도 하고, 지방에 따라서는 함백이라고도 한다. 혹은 조금 격을 낮추어 개목련이라고도 부른다. 한자이름으로는 천녀화(天女化)라고 하여 ‘천상의 여인’에 비유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목란(木蘭)이라고 부르는데, 나무에 피는 난초 같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목란은 북한의 국화로 지정되어 있다.
키는 7m에 달하고 어린 가지와 겨울눈에는 윤기 있는 털이 빽빽하게 난다. 잎은 가죽질의 난형으로 어긋나는데 길이가 6~15cm, 너비가 5~10cm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의 뒷면은 회록색이며 맥을 따라 털이 나 있다. 지름이 7~10cm의 꽃은 5~6월에 밑을 향해 달리며 향기가 진하다. 꽃자루의 길이는 3~7cm로 털이 있다. 꽃잎은 6장이고 수술은 붉은빛이 돌며 꽃밥은 밝은 홍색이다. 열매는 길이가 3~4cm로 9월경에 익으며, 다 익으면 타원형의 붉은 씨가 터져 나와 실 같은 흰 줄에 매달린다.
나무의 생김새가 아름답고 잎이 무성하며 꽃의 모양과 향기가 좋아 정원수로 널리 심고 있는 식물이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건위제나 구충제로 사용하고, 향기가 강하고 맛이 쓴 꽃은 안약으로 쓰거나 두통 등에 처방한다. 중국에서는 씨를 감싸고 있는 붉은색 껍질을 말린 가루를 고급 요리의 향신료로 이용하는데 맵고 향이 있다.
연잎꿩의다리.
2023년 유월의 끝자락에서 설악산을 오르면서 본 몇가지 꽃을 보았다. 다년생 키 큰 나무에 핀 꽃도 있었고 일년생 풀에 핀꽃들도 있었다. 여름철 습도가 높은 설악산을 오르는 것은 힘도 들지만, 이러한 꽃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있어 힘듦을 잊을 수도 있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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