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창경궁 춘당지에서 청둥오리 한 마리가 춘당지의 고요한 물살을 가르며 춘당지 중앙을 향해 해엄 쳐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 녀석 계속 앞을 보면서 직진행이다.
앞만보고 해엄 쳐가던 이 녀석이 나를 보고는 무엇이라도 하나 얻어먹을 심산이었던지 방향을 바꾸어 나에게로 다가오더니
아무것도 주지 않았더니만, 춘당지에 파문만 남기고는 제자리로 돌아가버린다. 그런데 이 녀석은 왜 혼자야? 사랑하는 짝이 없는 혼자라서 심술을 부린 건가?
청둥오리가 만들어 놓은 파문이 바람과 함께 일그러져 아름답게 비치던 반영이 없어졌다.
창경궁 춘당지의 작은 섬에 소나무와 함께 애기단풍나무가 어우러져 가을단풍 모습이 참 아름다운 곳인데 올해에는 이상기온으로 아름다운 단풍모습을 보기 어렵게 되었다.
'자연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변공원에서 (0) | 2023.11.19 |
---|---|
강변의 아침 풍경 (0) | 2023.11.14 |
여우비 내리던 날 북한산에서 (1) | 2023.11.06 |
늦가을의 풍경화 (0) | 2023.11.02 |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 (0) | 2023.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