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금화산(안산) 한 바퀴 돌아보기

마 음 2023. 12. 10. 19:40

동네 한 바퀴가 아닌 금화산(서대문구 안산) 한 바퀴 산책하려고 서울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하차하여 내부순환도로 아래 홍제천을 따라서 이곳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 도착하였다. 주말이어서 홍제천 주변에 거주하시는 많은 주민들이 홍제천변을 걸으면서 건강한 삶을 즐기는 모습들이 활기차 보였다.
 
 

홍제천 인공폭포 주변에는 서대문구청과 서대문구 보건소가 있고 금화산(안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어 금화산으로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홍제천에 비친 반영이 아름답다.
 
  

홍제천에서 서대문구청과 서대문청소년수련관을 지나 안산 황톳길에 다다르니 황톳길에는 눈이나 비가 오더라도 그리고 추운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놓은 모습이다. 또한 황톳길의 인기에 힘입어 황톳길을 연장확대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황톳길 끝부분 전망지에서 본 인왕산 능선이다. 왼쪽으로는 북한산 비봉능선과 백련산이 이어지고.
 
 

홍제동 한양아파트 기원정사(금화사) 뒤편의 백련산 기암.
 
 

금화산(안산) 너와집 쉼터 근처의 전망지에서 바라본 백련산 방향.

 
 

금화산(안산) 너와집 쉼터 근처의 전망지에서 바라본 인왕산 방향. 인왕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많이 있지만, 상기 이미지에서 보는 인왕산 능선은 인왕산의 종주개념의 등산로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의 봉우리는 곡장과 범바위지만, 인왕산 종주는 서대문구 돈의문터(강북 삼성병원 앞)에서 서울시교육청- 사직터널 위- 한양도성 밖 선바위 얼굴바위 모자바위 해골바위 주변을 돌아- 한양도성 안 곡장- 범바위- 인왕산 정상- 기차바윗길- 탕춘대성길- 홍지문 앞까지 이어진다.
 
   

금화산(안산) 너와집 쉼터 근처의 전망지에서 바라본 북한산 비봉능선 방향. 왼쪽의 족두리봉부터 오른쪽의 보현봉까지 북한산 비봉능선의 모든 봉우리가 적나라하게 조망된다. 주거지는 서대문구 홍제동과 홍은동이며 , 멀리 북한산 능선 아래로 조금씩 보이는 지역은 종로구 구기동과 평창동지역이다.
 
 

금화산(안산) 너와집 쉼터 근처의 전망지에서 바라본 백련산 방향. 백련산 너머로 은평구가 자리를 잡고 있고,
 
 

금화산(안산)의 새로운 전망지에서 본 인왕산 방향.
 
 

금화산(안산)의 새로운 전망지에서 본 북한산 방향과 홍제동 홍은동 마을. 오른쪽에 서울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서울안산초등학교가 있고 아파트 중심 부분에는 홍제역이 있고. 내부순환고가도로가 지나는 모습도 보인다. 
 
 

금화산(안산)의 새로운 전망지에서 본 안산의 기암 방향. 오전의 햇살이 마주비쳐서 어둡게 보인다. 반대편에서의 모습은 매우 멋진 모습이다. 조금 더 걸으면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조금 전 위에서 언급한 기암의 동북쪽 방향이다. 
 
 

아침 해를 마주 보는 방향에서는 어둡게 보이던 바위가 아침 해를 등지고 보니 이렇게 환한 모습으로 멋스럽게 보인다. 이곳 왼쪽 바위벽에는 암벽훈련장이 있어 오늘도 암벽훈련이 한창이었다. 이곳에서 위로 올라 바위 끝에 오르기도 하는데 위험한 곳이기도 하고 이쪽 방향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예전에 올라보았던 자료사진을 하나 아래에 첨부해 본다.

 
 

안산 아래 약수터(안산에는 약수터가 많다) 앞에서 본 인왕산.
 
 

금화산(안산) 정상 방향. 안산 정상 봉수대 주변은 이곳 동쪽 바위벽을 제외하면 삼면 모두 비교적으로 편안한 등산로이다.
 
 

승전봉 전망지에서 본 북한산과 인왕산 방향.
 
 

승전봉 전망지에서 본 금화산(안산) 바위벽 측면부.
 
 

금화산(안산)의 남근석.
 
 

이괄의 난을 진압한 승전봉 
안산 정상의 남쪽 봉우리인 승전봉은 인조반정 때 공을 세운 이괄이 1624년에 일으킨 반란으로 기록된 '이괄의 난'이 일어났던 곳이다. 조선 중기 무신이었던 이괄은 인조반정에 가담해 인조를 왕으로 만들었으나, 그와 대적감에 있던 무리들이 이괄이 역모를 일으킨다는 거짓 정보를 흘린다. 이에 이괄은 역적으로 몰리느니 임금을 바꾸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조정과 한판 큰 싸움을 벌인다. 이 접전을 무악재의 다른 이름을 따 안현전투로 부르며 관군이 승리한 곳이라 하여 승전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리 가면 인왕산.
 
 

저리 가면 봉원사. 오늘은 봉원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봉원사 대운전.
 
 

봉원사 전각.
 
 

봉원사 삼천불전.
 
 

봉원사 입구 아래 '새마을 정신'비. 예전 60 ~ 70년대에는 새마을 정신이 빛을 발휘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자 사람들의 정신도 많이 흐려지고 부패하였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천년고찰 봉원사 아래 주변은 물론이고 이곳 새마을 정신 비가 세워져 있는 주변이 온통 쓰레기 천지를 이루고 있었다. 그 모습이 차마 부끄러워 여기에 사진으로 남겨 놓을 수 없다. 봉원사 경내는 스님들과 관리하시는 분들이 있어 청소를 하기 때문에 정갈한 모습이었으나 봉원사 경내를 벗어나는 순간부터는 주변이 온통 쓰레기 천지다. 봉원사를 찾아오는 불자들의 소행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금화산(안산)을 찾아오는 등산객들과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버리는 생활쓰레기가 합쳐진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그래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 새마을 정신은 어디에 버려두고 쓰레기 정신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 금화산(안산)을 한 바퀴 돌아보게 된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어 겸사겸사 금화산을 찾아오게 되었다. 금화산(안산)도 와 본 지가 한참 되었기에 다시 와보고 싶었고 또한 서대문구 보건소 건강증진과에서 주관하는 "2023 크리스마스 스탬프투어" 행사도 있고 하여 일거양득의 기회가 되어 금화산(안산)을 찾아오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스탬프투어 인증은 인증서 용지에 스탬프를 찍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이 아닌 GPS 인식을 통한 인증방식이다. 총 6개의 지점이 선택되어 있고 그중 5개의 지점에서 인증을 획득하면 완주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6개 지점에서 모두 스탬프 획득을 확인하였다. 스탬프 6개 확인지점은 홍제마을활력소(홍제 사거리), 홍제천 수변테라스, 서대문구청, 안산 황톳길, 경의선 신촌기차역광장, 연세로 명물거리다. 지정된 지점을 통과하면 자동으로 디지털 스탬프가 확인되는 방식이다. 홍제역에서 나와 홍제천을 걷고 서대무구청 앞을 지나 안산 황톳길과 안산을 돌아 봉원사- 경의선 신촌역광장- 연세대학교 정문 앞- 2호선 신촌역으로 진행하니 스탬프 6개가 획득되었다. 이러한 빌미로 걷는 즐거움을 두배로 즐기면서 더불어 건강도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