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동짓날 노고산 탐방하다

마 음 2023. 12. 22. 18:31

북한산성 방향 북한산과 마주 보고 있는 산이 있는데 서울과 수도권의 예비군훈련장이 있는 산으로 잘 알려진 노고산이고 한미산이라고도 부른다. 노고산은 해발고도 487m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등산을 겸한 산책하기에 좋은 산이다. 동짓날 노고산을 탐방하여 보려고 704번(서울역-송추) 버스를 이용하여 흥국사 입구에서 하차하여 창릉천 위의 사곡교에서 바라본 북한산 백운대와 우측의 의상봉이다.

 

     

흥국사 일주문 오른쪽 주차장 옆에 노고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이곳 전망대는 노고산 주등산로에서 400여 m 벗어난 지점에 있는 곳인데 북한산을 오르기 위하여 북한산성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창릉천 건너 노고산 방향을 바라보면 태극기가 휘날리는 바위봉에 돌탑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 전망대가 바로 그곳이다. 춥기는 하였으나 잠시 들렀다 가려고 들러본 것이다. 전에도 노고산을 오르게 되면 이곳 전망대를 들러서 가고는 하였었는데 예전에는 테크전망대가 없고 돌탑만 있었는데 오늘 들어가 보니 테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태극기는 바람에 휘날리다 보니 반토막이 되어 있었다. 교체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성입구 상가지역 모습이다. 왼쪽 가까이에는 원효봉과 원효봉 뒤로 백운대 노적봉 오른쪽으로는 의상봉 용출봉이다. 흥국사 방향에서 노고산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북한산의 북쪽 모습이 잘 조망된다. 

 

  

송전철탑을 지나 다른 전망지점에서 본 북한산 방향이다. 오늘 바람은 불지 않았어도 체감기온이 매우 낮아 장갑을 착용하였음에도 손이 몹시 시렸는데 이곳 양지바른 곳에서 잠시 휴식하고 진행한다.  

 

 

누군가는 이정목 기둥에 '굼뱅이봉 315m'라고 적어 놓았다. 흥국사 방향에서 노고산 정상을 오르기까지 두 개의 산봉을 오르게 되는데 표고차는 크지 않아 어려움은 별로 느끼지 못한다.

 

 

굼뱅이봉에서 본 북한산 백운대 방향으로 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대 염초봉 노적봉 원효봉이다.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의 작은 봉우리 아래로 늘어서있는 능선은 숨은 벽 능선이고.

 

 

노고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조금 아래 넓은 광장이 노고산의 정상을 대신한다. 이곳에서 계속 직진하여 솔고개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흥국사 입구에서 계속 해를 등지고 산을 오르게 되니까 따스한 햇볕을 볼 수 없으니 머리에는 모자를 썼으나 얼굴이 얼얼하였다. 솔고개로 계속 진행하기가 어려워 햇볕을 정면으로 받으면서 내려오려고 원점회귀를 계획하고 소지한 컵라면과 따스한 커피 한잔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였다.

 

        

노고산 정상에서 삼하리 방향.

 

 

노고산 정상에서 북한산 상장봉 방향.

 

 

노고산 정상에서 백운대 방향.

 

 

겨울용 방한장갑을 착용하였으나 별로 효과가 없어 손이 어찌나 시리던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었다 하는 것이 더 나았었다. 이러한 기온에는 손가락장갑보다는 벙어리장갑이 훨씬 효과적인데... 

 

 

 

처음 이미지 사진을 촬영하였던 창릉천 사곡교에 다시 도착하여보니 백운대 위에 음력 11월 10일 상현달이 떠올라 있는 모습이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이다. 한파경보가 발령되어 오늘 기온이 낮을 것을 감안하여 10시 40분에 집을 나섰고 노고산 정상에는 13시 35분경에 도착하였는데 다른 곳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방한장갑을 착용하였는데도 손가락이 시려서 장갑을 벗어 배낭 속에 넣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녔다. 스틱은 감히 사용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배낭에 매달고 다녔고. 그래도 눈이 많지는 않아서 미끄러움으로 어려움을 겪지는 않고 다닐 수 있었다. 이제 동지도 지나고 소한과 대한 추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맞닥뜨려 이겨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