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북한산 족두리봉 족두리바위

마 음 2024. 1. 12. 14:22

 

북한산국립공원의 서쪽 끝부분에 솟아있는 족두리봉에는 이름에 걸맞은 족두리(전통혼례식에서 신부의 이마 위에 쓰는 노리개 장식) 모양의 기이한 바위가 아슬아슬하게 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바위봉의 이름도 족두리봉이라고 부르게 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족두리봉에 오르는 등산로가 서너 군데 있고 서울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하차하여 오르게 된다면 1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을만치 시내에서 가까이에 있는 산봉인데 그렇다고 만만하게 오를 수 있는 산봉은 아니다. 여러 코스 중에서도 연신내역에서 하차하여 불광중학교 -불광사 지킴터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거리상으로나 난이도 상으로나 가장 수월하게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족두리봉 정상에 오르면 동쪽과 북쪽으로는 북한산국립공원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비봉능선의 많은 산봉들이 드러난다. 남쪽으로는 서울시내가 남산과 인왕산 북악산 안산 백련산 등을 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강서구 김포 일산 방향을 볼 수 있으며 일기가 좋은 화창한 날에는 서해바다가 조망될 만큼 멋진 산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