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24일(음 01월 15일) 토요일 오늘은 갑진년의 정월대보름날인데 해 질 무렵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고 점차 밤이 깊어갈수록 기온이 내려가면 눈으로 변하여 내릴 것 같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쉽지만 자연의 현상인 것을 어찌하랴. 정월대보름은 설날과 한가위 추석에 이은 우리 민족 고유의 삼대명절증 하나이다. 집에서 지은 오곡밥은 아닐지라도 시장에서 사 온 오곡찰밥과 갖가지 나물로 아침식사를 하였고 간단하게나마 부럼도 깨어 물었으니 저녁에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없다고 하여 아쉬움은 없다. 어릴 적에는 정월대보름날 저녁이면 친구들과 더불어 집 앞 냇가에 나가 쥐불놀이를 하면서 달맞이도 하였던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만 어느새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을까. 오늘 정월대보름이 명절처럼 느껴지지 않은 것은 봄비 때문이 아니고 속절없이 지나가버린 세월 탓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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