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

마 음 2024. 4. 25. 18:59

 
짝수 연도에 태어났기 때문에 올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정기건강검진을 올해 말까지 받게 되어 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더니,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에서 건강검진을 빨리 받으라는 의미로 문자메시지를 그간에 두 번이나 받았다. 오늘은 오후에 치과 검진도 예약되어 있었던 터라 오전 중에는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어제 부랴부랴 건강검진예약을 하러 갔었다. 그동안에는 서대문 로터리 근처의 서울적십자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왔었는데 이제는 몸과 마음이 게을러졌는지, 아니면 건강검진받는 것이야 어느 병의원이나 같은 방식인데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주거지에서 가까운 병의원에서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집 근처의 소형병원에서 받기로 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검강검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혈액검사, 대장암검사(분변검사), 위내시경검사, 소변검사인데 이러한 검사결과는 2주 후에 나온다고 하고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검사결과는 위내시경검사결과였다. 위내시경검사는 수면내시경이나 일방내시경 두 종류로 구분하여 검사하는데 필자는 항상 일반내시경검사를 선호하여 오늘도 일반내시경검사로 받았다. 위내시경검사결과를 담당하였던 의사가 모니터를 통해서 확인하면서 설명하는데 별다른 이상징후가 없다는 소견이다. 좋은 일이다.
 
예전에 직장에 다닐 때에는 본인의 급여에서 국민건강보험료를 납부하면서 병의원을 이용하였고(젊었을 당시에는 병의원을 별로 이용할 일도 없었지만) 퇴직 후에는 자녀의 직장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국민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고 병의원을 이용하였었는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지난 2022년 8월부터인가 9월부터인가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제도가 바뀌어서 연소득이 2,000만 원이 넘으면 피부양자의 자격이 상실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 개인적으로 국민건강보험료를 납부하게 되었다. 필자 역시 연금소득이 2,000만 원의 상한선에 턱걸이로 국민건강보험료를 납부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홀해 현재 국민건강보험료로 매일같이 1,100원이 넘는 금액을 납부하고 있으니까 생각 같아서는 조금만 몸이 불편해도 병의원을 이용해야겠다는 마음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병의원에 자주 다니는 게 좋은 일은 아니기에 말이다. 실제나이로 팔십이 된 노령이어서 고혈압 판정을 받고 있으면서도 혈압약을 처방받지 않고, 병의원의 협박(?)에 골다공증 약도 억지로 5개월 정도 복용하다가 끊어버렸다. 본인 자신을 위한 일인데도 매일같이 약을 복용한다는 게 꼭 병자가 되는 느낌이고 귀찮기도 하여서 약 복용을 꺼리게 되는 것이다. 백세시대라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이제는 적당히 살만큼은 살았다고 여기기에 성인병약 복용에 크게 관심이 없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고 죽는 것은 타고나는 운명이라는데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어려운 삶이었지만, 그래도 부모님 시대보다는 좋은 환경에서 살만큼 잘살았으니 이제는 추한 모습으로 더 살아가는 것보다는 곱게 죽는 것이 꿈이고 희망사항이다. 그게 오늘밤이라면 제일 좋은 일이고 내일이 주어진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내일을 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잘살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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