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일산호수공원을 산책하다

마 음 2024. 5. 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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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 산책을 위해서 서울지하철 3호선 마두역에서 하차하여 2번 출구로 나와 낙민공원길을 따라서 직진하니 일산호수공원의 남동쪽 방향의 폭포광장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호수 앞에 바윗돌을 쌓아 만든 바위벽에서 폭포수가 시원스럽게 흘러내린다. 폭포광장을 시작으로 호수공원의 서쪽지역을 따라서 한 바퀴 돌아보려고 한다. 푸르름 가득한 5월의 첫 주말인데 호수공원에서는 어떠한 모습들을 보게 될까 기대하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본다.

 

 

   

폭포광장 앞 호수 안에는 커다란 바윗돌을 놓아 작은 섬들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 멋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일산호수공원의 호수가 일산호인데 호수 안의 맑은 물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호수 주변의 나무들이 완전히 짙은 녹색을 띠어서 호수를 더욱 시원스럽게 보이게 한다.

 

 

 

폭포광장 방향으로 대형건물과 호수 주변의 꽃들의 반영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아치형태의 애수교 너머로 꽃배를 타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오늘 날씨도 초여름의 날씨로 무덥게 느껴지는데 맑은 호수 위에서 꽃배를 타면 시원할까? 꽃배의 동력이 꽃배를 탄 사람이 자전거를 타듯이 바퀴를 계속 돌려야 하기 때문에 혹시 등에서는 담이 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다.   

 

 

 

조팝나무꽃인데 여느 조팝나무와는 다르다. 나뭇가지도 크고 꽃송이가 작은 게 하나씩 달린 게 아니고 작은 꽃들이 무더기로 모여 피어 있는 모습이다. 조금 멀리서 보면 하얀 눈이 내려 쌓어 있는 듯 보인다.

 

 

 

연꽃모형뒤로 호수공원 산책로인데 하얀 천으로 울타리가 쳐져 있는 모습이다. 예전에는 저런 게 보이지 않았는데 저게 용도가 무엇일까? 궁금하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일산호수공원을 마지막으로 산책한 게 십 년(10년)도 넘었다. 그간 산촌에서 살다가 상경하여 십여 년 만에 처음으로 이곳 호수공원을 찾아왔으니까 예전과는 바뀌고 변한 것도 많이 있겠지.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호숫가를 계속 산책하면서 노래하는 분수대 앞에 이르니 노래하는 분수대를 비롯하여 저곳 예전의 전통공원과 장미공원이 있었던 자리가 모두 고양시 꽃박람회장의 야외전시장으로 탈바꿈되어 있었다. 이제는 꽃박람회장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장미공원을 둘러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설치한 시설의 견고함으로 볼 때 한시적은 아닌듯하고 영구적인 듯 보였는데. 

 

 

         

호수 건너편에는 커다란 연꽃모형이 보인다. 연꽃모형을 보니 불탄일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연꽃모형이 활짝 피었다가 잠시 후에는 꽃잎이 시들어가는 것처럼 하나둘 꽃잎이 축 늘어지는 모습으로 변하였다가 다시금 하나둘 피어나는 모습을 연출한다. 만든 이의 창의성이 돋보이기도 한다. 

 

 

  

월파정이 있는 달맞이섬으로 연결되는 더리에서 본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호수 안의 섬 달맞이섬의 월파정. 월파정에 오르면 호수가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이곳이 호수공원 8경 중 하나라고 하고 특히 야간에 올라보면 호수에 뜬 달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정자의 이름이 월파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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