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인왕산 산책길에서

마 음 2024. 5. 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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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바위 아래 전망대에서 본 남산방향.

서울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2번 출입구로 나와 청구 3차 302동 앞으로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옛날 달동네 같은 집이 몇 채 보이고 그곳 바위벽에 인왕산 측면을 돌아 인왕정 혹은 안산으로 진입하는 무악재하늘다리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오솔길 같은 산책로를 따라 인왕정으로 계단길을 오르면 남산과 함께 서대문형무소 역사공원이 내려다보이고 서울시내의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난다.   

 

 

서대문구 안산과 백련산 방향.

 

 

장군바위 상단부인데 상단 측면에서 보면 누워있는 해골바위다. 바위벽에 수많은 낙서(기원문자)가 있었는데 종로구청에서 그랬는지 페인트를 이용하여 흉칙한 낙서를 지워놓은 상태인데 무속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냥 저대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인왕산의 신령함을 안다면 신령과 같이 여기는 바위벽에 제발 흉측한 낙서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 그냥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여야 인왕산 산신령이 긍휼히 여겨 소원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을까.  

 

 

인왕산 여인바위. 남루한 흰색 무명치마 저고리를 입은 여인이 마당에서 푸성귀를 손질하다가 사립문밖에서 나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모습이다. 이제는 세상에 안 계신 오래전 고향의 어머니의 모습을 떠 울리게 하는 분위기다. 

 

 

인왕산 모자바위.

 

 

인왕산 선바위(석불각)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산 3번지 4호 인왕산 서남쪽에 있으며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4호로 지정된 입석 바위로 커다란 바위의 군데군데가 묘한 모습으로 파여있는 모습이다.

 

선바위는 부인들이 이 선바위에서 아이 갖기를 기원하는 일이 많아 "기자암(祈子岩)" 이라고도 한다. 선바위의 모습이 마치 스님이 장삼(長衫)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보여 참선한다는 "선(禪)" 자를 따서 선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선바위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상(像)이라는 전설도 있고 이성계 부부의 상이라는 전설도 있다.

 

일제가 남산에 자신들의 신사를 세우면서 남산에 있던 국사당(國師堂)을 이곳 선바위 곁으로 옮기게 한 뒤로 선바위에 대한 신앙은 무속신앙과 더욱 밀접하게 되었다. 국사당은 무신(巫神)을 모시는 제당으로 굿을 행하는 곳이어서 국사당 뒤에 있는 선바위와 연계된 무속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옛 문헌에는 조선 태조 때 한양 천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세상에 전하기를 한양 도성을 쌓을 때 선바위를 무학대사는 도성 안에 포함하자고 하고, 정도전은 성 밖에 두자고 하였다, 이때 정도전이 말하기를 "선바위를 도성 안에 들이면 불교가 성하고 밖에 두면 유교가 흥할 것이라 하니 태조가 정도전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였다, 이에 무학이 탄식하며 "이제부터 승도들은 선비들의 책 보따리나 지고 따라다닐 것이다."라고 하였다는데, 이런 것으로 보아 조선초기부터 이 선바위가 인왕산의 특징적인 암벽으로 시선을 끌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남산과 선바위.

 

 

건너편 해골바위 앞에서 바라본 인왕산 장군바위.

 

 

인왕산 해골바위.

 

 

장군바위 아래에 선바위가 있다.

 

 

남산과 해골바위.

 

 

인왕산 한양성곽 밖에서 본 인왕산 모자바위 뒷모습.

 

 

인왕산 범바위에서 정상 방향.

 

 

인왕산 범바위.

 

 

인왕산 코끼리바위.

 

 

 

인왕산 정상에서 기차바위와 북한산 비봉능선. 기차바위에 산불로 타버린 소나무들의 흔적이다. 

 

 

인왕산 정상바위. 남산방향으로 촬영해보았다. 

 

 

인왕산 정상에서 북악산과 청와대 방향. 예전같았으면 이러한 사진을 촬영하는 게 불가능했었다. 이제는 청와대가 관광지가 되어 버렸다. 

 

 

복원된 한양도성.

 

 

한양도성길 기차바위 갈림길에서 기차바위와 북한산 비봉능선 방향.

 

 

한양도성길 기차바위 갈림길에서 인왕산 정상.

 

 

한양도성과 북악산 

 

 

인왕산과 안산 그리고 한강.

 

 

인왕산 기차바위길.

 

 

인왕산 산불피해현장.

 

 

이러한 구조물이 다시는 사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서대문구 백련산과 홍은동 방향.  

탕춘대성길 작은 기차바위 능선에서. 오른쪽은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다. 위험주의 푯말이 여럿 설치되어 있다. 

 

 

탕춘대성길에서 족두리봉(왼쪽)을 포함한 북한산 비봉 능선. 상명대학교와 평창동 일대.

 

 

탕춘대성길에서 형제봉(오른쪽)을 포함한 북한산 비봉 능선

 

 

북한산 향로봉 관봉 비봉.

 

 

북한산 비봉과 사모바위.

 

 

북한산 승가봉과 통천문.

 

 

북한산 기자봉 향로봉 관봉 비봉.

 

 

인왕산 기차바위 능선에서 내려다본 내부순환고가도로와 옥천암 방향.

 

 

인왕산 탕춘대성.

 

 

세검정(洗劒亭).

 

 

홍제천의 홍지문과 오간수문.

 

 

홍제천 옥천암 근처에서 바라본 인왕산 탕춘대성 작은 기차바위.

 

 

홍제천변의 장미꽃.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 지하 홍제천. 조명이 밝혀진 지하 홍제천에도 제두루미가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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