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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가 오늘 저녁 무렵부터 제주도를 지나 한반도 서해를 통과하게 될 거라는 기상예보가 나왔다. 지난여름 장마철에 태풍이 겹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한가위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태풍소식이다. 제9호 태풍 「종다리」는 한반도에 진입하면서 세력이 약해진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태풍이지 않은가. 태풍의 위력이 약해진다고해도 완전히 소멸되기 전까지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을 터인데 그것도 곡창지대인 호남과 충남 경기지역을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보여 긴 여름장마와 그간에 볼 수 없었던 무서운 폭염을 이겨내면서 잘 익어가고 있는 오곡백과에 비상이 걸리고 추석물가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태풍 종다리의 영향은 아니겠지만, 어제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에는 비소식이 없었는데도 저녁 무렵에 이곳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창릉천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무방비의 상태에서 거센 소나기 세례를 맞고 말았다. 물에 빠진 생쥐꼴로 편의점을 찾아 우산을 구매하였다. 이꼴로 우산이 필요없다는 것은 알지만 시내를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체면치례로 우산을 구매하여 쓰고 걸어왔었다. 제9호 태풍 「종다리」의 패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예방대책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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