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엊그제 상강절기가 지나고 기온도 내려가면서 점점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의 막바지 계절에 북한산을 올라본다. 서울이라는 대도심 속에 살고 있지만, 주변이 온통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걷기를 좋아하는 관계로 최근에는 서울둘레길을 자주 걷게 되는데 서울주변의 산들이 곱게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북한산에도 한번 오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가까운 국립공원 북한산 비봉 능선을 따로 올라본다. 명소 등산길에는 주말에나 시간이 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양보하고 매일매일이 주말인 필자는 평일 등산을 하는 편인데 오늘은 주말인 토요일에 북한산을 찾게 되어 젊은 직장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북한산을 산책하게 되었다. 가을철 산불발생위험이 많은 시기라서 북한산의 들머리에서는 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이 나와 등산객들에게 즐거운 등산과 함께 산불예방을 강조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가벼운 등산차림으로 한걸음 한걸음 산길을 오르는 발걸음도 가볍고 울긋불긋 곱게 물들어가는 북한산 산등성이의 모습도 아름다워 몸도 마음도 가볍다. 아름다운 북한산의 가을을 작은 몸과 마음으로 즐겨보는 하루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자연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 터널을 걷다. (1) | 2024.11.14 |
---|---|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3) | 2024.11.12 |
북한산 향로봉 단풍길을 걷다 (1) | 2024.10.27 |
갑자기 추워진 아침 산책길에서 (1) | 2024.10.20 |
가을은 억새의 계절 (7) | 2024.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