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무주구천동계곡 탐방

마 음 2025. 3. 3. 23:00

 

 

2025년 03월 02일 삼일절 연휴를 맞이하여 동료 6명이 함께 덕유산 향적봉 설경을 감상하고자 하여 길을 나섰다. 기상예보는 일기가 좋지 않고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발령되어 있었는데 덕유산의 향적봉에 눈이 많이 쌓인다면 아름다운 설경이 더욱 멋스러울 것이기에 눈이 내린다는 것을 더욱 반기는 마음으로 덕유산 향적봉 아래 마을의 펜션에 숙박을 예약하고 가는 중에 눈발이 강해지고 바람도 많이 불기 시작한다. 밤새껏 눈이 내린다고 해도 내일이면 관광곤돌라를 이용하여 손쉽게 설천봉에 올라 덕유산 향적봉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늘 아침이 되어도 눈보라는 여전하고 더욱 기세는 강해지는 모습이다. 곤돌라가 운행 중인지를 알아보니 강풍과 눈보라 때문에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상여건이 좋아지면 운행을 할 수도 있다며 기다려 보라고 한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몇 시간째인데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고 11시를 넘겨 현장에 도착하여 보았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오늘 곤돌라 이용이 불가하다는 소식이다. 하는 수 없이 덕유산 향적봉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무주구천동계곡방향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계곡산책로를 조금 산책하다가 귀경길에 올랐다. 지금까지 덕유산을 10여 차례 올랐지만, 오늘처럼 향적봉을 오르지 못하고 돌아온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물론 오늘 늦게라도 삼공리 탐방안내소에서 백련사를 경유하여 향적봉에 오를 수는 있었겠지만, 칠십 대 중반을 넘긴 동료들이 악천후속에 이런 무리한 등산을 하겠다고 객기를 부릴 일은 아니기에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 마음을 남기면서 일단은 철수하고 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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