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북한산 어느 모퉁이에서...

마 음 2025. 3. 15. 10:30

밤골안내소(무인)에서 숨은 벽 능선을 따라서 오르거나 숨은 벽 능선 오른쪽 아래 밤골계곡을 따라서 오르거나 백운대를 오르는 거리는 약 3.6km로 거의 비슷하다. 깊은 밤골계곡을 따라서 백운대를 오르게 되면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 없으나 계곡의 물소리를 접하기에 좋고 안전하게 백운대에 오를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숨은 벽 능선을 오르는 상쾌함과 확 트인 조망에 비유할 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산국립공원 북서방향의 숨은 벽 능선 마당바위 전망암에서 본 영장봉(오른쪽) 바위봉우리 너머로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의 등산로 중 휴식년제가 적용되고 있는 상장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상장능선 뒤로는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에 속하는 오봉능선과 도봉산 주요 봉우리인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등이 조망된다.

 

 

     

북한산의 숨은 벽 능선은 인수봉능선과 백운대능선 사이에 있는 약간 낮은 능선이어서 쉽게 보이지 않아 숨어있는 듯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숨은 벽 능선의 좌우로는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고 능선길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자칫 주의하지 않으면 등산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고 , 실제로도 숨은 벽 능선을 오르고 내리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매우 위험한 등산코스 중의 한 곳이다. 

 

 

      

북한산 상장능선의 해골바위. 밤골안내소(무인)에서 상장능선을 따라서 오르면서 해골바위를 자연스럽게 거쳐서 마당바위전망암으로 오를 수는 없고 상장능선 본선에서 해골바위에 들렀다가 본선으로 내려와 마당바위 전망암으로 오르게 된다. 해골바위로 가는 정상적인 등산로는 없는 상태이고 해골바위의 움푹 파인 두 개의 물웅덩이에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아 물이 고여있는 모습이다. 예전에 어른들에게 듣던 이야기로는 사람이 인골수(人骨水)를 마시면 무병장수한다는 것인데 현실세계에서 그것은 전설의 고향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로 여겨진다.      

 

 

 

북한산 상장능선 마당바위 전망암 주변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삶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게 여겨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등산객들의 출입을 금할 수도 없고 등산객 스스로 나무를 훼손하는 행위(소나무 가지에 등산가방을 걸어놓거나 만지거나 걸터앉는 등의 행위) 만큼은 하지 않도록 조심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북한산 상장능선에서의 조망은 오전에는 역광이어서 눈이 부시지만, 오후의 조망은 정광이어서 매우 섬세함 모습의 숨은 벽을 즐길 수 있다고 여겨진다. 첨부된 이미지 촬영시각도 15시 30분 경의 모습이다. 이보다 좀 더 늦은 시각이라면 서쪽의 태양이 밤골계곡을 더욱 환하게 비춰줄 것으로 여겨진다.  

 

 

 

오늘의 걷기 운동

 

오전에는 실내 조깅을 1시간 30분(약 7km) 가량 하였는데 walkon 약13,700 걸음 정도 측정되었다. 오후에는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아래에 조성된 달리기 코스(총 거리 5.8km)를 작은 보폭으로 달리기를 하여 보았더니 walkon 측정 1시간이 소요되었고 walkon 걸음 수는 약 9,000걸음이 측정되었다. 맹꽁이열차 승차장 옆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를 구매하여 마시고 다시금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한 바퀴를 돌아보았더니 walkon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고  walkon 걸음 수는 약 8,000걸음이 측정되었다. 나머지 2,800 걸음은 달리기 코스를 벗어나 집에 도착하기까지 측정된 걸음 수로 오늘 총 33,585 걸음을 걸었다. 시간적인 오류가 있는 것은 실내조깅에서 walkon 시간이 정상적으로 측정되지 않은 오류가 있다. walkon은 실내조깅에서는 시간측정이 약 30분 정도밖에는 측정되지 않았었다. 스마트폰에 걷기 앱이 삼성핼스, 손목닥터 9988,  walkon 3종류가,설치되어 있는데 삼성핼스, 손목닥터 9988에서는 시간측정이 정상적으로 측정되는데 walkon 에서는 시간측정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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