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인왕산 선바위와 국사당

마 음 2007. 11.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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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바위 정면모습

 

 

 

 선바위 후면모습

 

 

 

선바위 원경모습

 

인왕산 선바위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산 3번지 4호 인왕산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 입석바위로 커다란 바위의 군데군데가 묘한 모습으로 패어져있다.

 

선바위는 부인들이 이 선바위에서 아이 갖기를 기원하는 일이 많아 "기자암(祈子岩)" 이라고도 한다. 선바위의 모습이 마치 스님이 장삼(長衫)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보여 참선한다는 "선(禪)" 자를 따서 선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선바위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상(像)이라는 전설도 있고 이성계부부의 상이라는 전설도 있다.

 

일제가 남산에 자신들의 신사를 세우면서 남산에 있던 국사당(國師堂)을 이곳 선바위 곁으로 옮기게 한 뒤로 선바위에 대한 신앙은 무속신잉과 더욱 밀접하게 되었다. 국사당은 무신(巫神)을 모시는 제당으로 굿을 행하는 곳이어서 국사당 뒤에 있는 선바위와 연계된 무속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옛 문헌에는 조선 태조 때 한양천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세상에 전하기를 한양 도성을 쌓을때 선바위를 무학대사는 도성 안에 포함시키자고 하고, 정도전은 성 밖에 두자고 하였다, 이때 정도전이 말하기를 "선바위를 도성 안에 들이면 불교가 성하고 밖에 두면 유교가 흥할 것이라 하니 태조가 정도전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였다, 이에 무학이 탄식하며 "이제부터 승도들은 선비들의 책 보따리나 지고 따라 다닐 것이다." 라고 하였다는데, 이런 것으로 보아 조선초기부터 이 선바위가 인왕산의 특징적인 암벽으로 주목을 끌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국사당

국사당은 조선시대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한양의 수호신사(守護神祠)로 북악신사(北岳神祠)와 함께 남산 꼭대기에 지었던 목멱신사(木覓神祠)의 사당. '國祀堂'이라고도 쓰며 후에 무당(巫堂)으로 변하여 일반의 기도장으로 사용되었다. 1925년 일본인들이 남산에 조선신궁(朝鮮神宮)을 지을 때 건물을 헐어 편액(扁額)과 사당의 일부를 인왕산으로 옮겼다. 현재 그 자리에는 남산 팔각정이 있다.

 

 

 

 국사당앞에 지나는 길손들을 위한 기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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