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710

북한산국립공원 원효봉 원효대

원효봉 정상 방향의 원효대.  서암문, 원효암 방향의 원효대. 북한산 국립공원의 원효봉(해발 510m)을 오르게 된다면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북한산 둘레교를 건너 서암문 방향에서 원효봉 정상으로 오르게 되든지, 대서문- 개연폭포- 북문- 원효봉 정상에서 서암문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든지 피할 수 없는 커다란 바위봉우리를 만나게 되는데 바위봉우리 좌우로 어느 쪽이든 급경사 지역으로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없어 어쩌는 수없이 바위봉우리를 넘어가야 하는데 처음 대하는 등산객들은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하는 이 바위봉우리는 원효대라는 바위봉우리다. 그렇지만, 원효대를 안전하게 넘어가도록 바위에는 적당한 간격으로 계단처럼 홈이 파여 있고 철재봉을 박아놓아서 조금만 주의를 하면서 오르내리면 안전하게 원효..

등산여행 2024.04.24

북한산 원효봉 탐방하기가...

오랜만에 북한산 원효봉에 가보려고 길을 나섰는데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원효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들머리로 시작하여야 하는 관계로 버스를 타려고 연신내 사거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보니 10시가 넘은 시각인데도 송추방향 버스정류장에는 웬 예비군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노고산 아래에 서울과 수도권 예비군훈련교장이 많기 때문에 송추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려는 예비군의 모습은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거늘 그게 10시가 넘어 11시가 다되어가는 이 시각에 이렇게 많은 예비군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좀 의아해서다. 예비군 훈련장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704번(서울역~송추)과 34번(불광동~의정부) 버스 두 개 노선인데 704번..

등산여행 2024.04.23

구파발천 인공폭포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천은 자연하천과 인공하천이 공존하는 작은 하천이다. 우기철에는 자연하천으로도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나 건기철에는 인공으로 이곳 인공폭포 앞까지 물을 끌어올려서 아래로 흘려보내게 되는 자연하천과 인공하천의 두 얼굴을 가진 하천이라고 여기면 좋을 것이다. 구파발천의 시작은 북한산국립공원 서쪽지역 기자봉 아래 선림사 뒤편에서부터 시작되어 진관동을 가로지르며 흘러가는데 밥할머니교, 폭포동교, 메뚜기 다리, 반딧불이 다리, 만남의 다리, 하늬버들잎 다리, 구파발교, 금방아 다리, 은평지문교 등등 많은 교량을 품고 있으며, 다리 아래 맑은 구파발천에는 성인의 팔길이만큼이나 큰 잉어들이며 각종 어종과 청둥오리, 두루미 등 철새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구파발천은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

둘레길로 2024.04.22

사월의 어느 날에

며칠 동안 이어지던 황사현상이 어제 내린 봄비로 말끔히 씻겨나간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지만, 구름 아래 대지는 깨끗하여 산책하면서도 마음껏 심호흡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온 세상이 푸름 푸름으로 뒤덮여 있어 어디를 바라보든지 시원스럽고 초록의 향긋한 내음이 심장 깊숙이 파고 들어오는 느낌이고 몸이 살찌는 느낌이다. 이런 날이 얼마동안이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당장은 참 좋은 시간이다. 오후 느지막이 올라보는 봉산산책로에서 모처럼 청정한 산내음을 마음껏 호흡하니 도심 속의 삶에서 느끼던 답답함이 시나브로 사라지는 참 좋은 사월의 오후시간이다. 어떤 시인은 말하기를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는데, 사실 우리에게도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아니할 수 없는 달이다. 1960년 4.19 학..

일상생활 2024.04.21

팥배나무 꽃이 피었다.

팥배나무 장미과 마가목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 원산지는 일본, 중국, 한국 등의 아시아이다. 전국의 산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생육속도가 빠른 편이다. 백색으로 피는 꽃은 지름이 1cm 정도이고 가지 끝에 6~10개가 달린다. 잎은 가을이 되면 노란색으로 물들고, 나무 전체를 덮는 팥알 모양으로 익는 열매가 나무 전체를 덮어 관상가치가 높다. 목재는 가구재나 공예재로 쓰이고 열매는 산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요즘이 팥배나무의 콫이 피는 시기로 산에서 하얀 꽃이 핀 커다란 나무들을 흔하게 볼수 있다.

목본화류 2024.04.20

족두리풀꽃

세상의 많은 사람이 자신의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드러내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장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인공적인 것을 가미하여서라도 장점을 만들어 드러내기 위하여 부단히 애를 쓰기도 한다. 사람이 아닌 꽃들도 화려한 색상과 향기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를 뽐내는데, 여기 야생화 하나를 보면 신기하게도 밖으로 드러내기를 수줍어하는 모습이다. 꽃대를 높이 치켜세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잎과 줄기 아래 땅바닥에 바짝 엎드린 채로 피어 있다. 꽃의 색상도 화려하지 않고 썩은 낙엽이나 썩은 흙과 비슷하여 이게 꽃이라고 말하기 전에는 꽃이 피어 있는가도 모를 지경이다. 그러나 꽃의 모양은 족두리를 닮아 족두리풀꽃이라는 예쁜 이름을 얻었다. 우리나라 산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야생화..

야생화류 2024.04.20

남양주시 철마산 탐방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의 철마산을 탐방하기 위하여 길을 나섰다. 철마산이 높은 산도 아니고 명산도 아니어서 지금껏 비탐방산으로 남아있었는데 서울지하철 4호선이 이곳 철마산에 인접한 진접역이 연결되어 있어서 교통의 편리함을 빌미로 오늘은 철마산을 탐방하여 보기로 하였다. 철마산은 해발고도가 711m로 표기가 되어 있는 적당한 높이의 산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종착역인 진접역 1번 출입구로 나와 진접역 공영주차장 앞으로 올라오면 공영주차장 왼쪽에 철마산 등산로 입구를 만나게 된다.(11시 25분) 이곳 철마산 등산로 입구에서 철마산 정상까지 4.43km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그리 멀지도 그렇다고 가까운 거리도 아니다. 북한산성탐방센터에서 북한산 백운대를 오르는 거리와 비슷하고 철마산의 높이도 북한산..

등산여행 2024.04.19

봄비 내리는 봉산에서

4월의 중순인데 요즘의 기온이 30도에 이르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무척이나 건조하고 무더워진 날씨에 산불도 많이 발생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다행스럽게도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고 있다. 계절상으로는 봄철이지만, 평년의 기온을 비교하면 여름날씨라고 해야 하는 상황인데 봄비이든 여름비이든 이처럼 비가 내려서 건조하고 무더운 더위를 한풀 꺾이게 하여 주고 산불도 예방해 주니 반갑고 고마운 단비라고 생각된다. 이제 산야는 엊그제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나무들이 파릇파릇한 새잎이 돋아나고 각종 풀들이 자라나 푸른 산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하루가 다르게 녹음이 우거져가는 상태로 변해가는 모습은 이를 보는 사람의 마음도 더욱 상쾌하고 즐겁다. 이제는 산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

자연에서 2024.04.15

북한산 비봉과 신라진흥왕순수비

북한산 비봉능선의 향로봉이나 관봉 방향에서 문수봉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보게 되는 우람한 바위봉을 볼 수 있는데 이름이 비봉이다. 바위봉우리 위에 반짝이는 비석 하나가 보이는 이게 1,500여 년 전에 신라의 진흥왕이 세운 순수비라는 것이다. 등산객들이 순수비가 있는 지점까지 오르려면 위의 이미지 아래쪽에 비봉감시초소가 있는 곳을 지나 바위봉의 중앙의 비석 아래 부분을 이용하여 오르거나 비봉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뒤쪽 방향에서 오를 수 있다. 비봉을 우회하여 뒤쪽에서 오르는 시작 부분으로 이곳도 비봉 정상의 순수비가 있는 지점까지 오르기가 수월한 것은 아니다. 비봉 정상을 오르는 곳은 비봉의 동. 남. 서쪽의 세 방향이 가능하나 그래도 여기 동쪽 방향이 가장 수월한 곳이 아닐까 여겨진다. 동쪽 방..

등산여행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