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얼었다. 한강 해넘이 며칠 동안 이어진 한파로 한강이 다시 얼어붙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12도였고 이러한 추위는 앞으로 이삼일 더 계속될 거라는 기상예보다. 2018년 01월 29일(음 12월 13일)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해가 꽁꽁 얼어붙은 한강 너머로 서서히 기울어간다. 엄동설한 한파 속의 해넘.. 자연에서 2018.01.29
변화무상(變化無常)한 구름같은 인생 시월도 중순을 넘어가는 오늘 저녁 무렵 가을 하늘을 뒤덮은 구름의 모습이 참 특이하기도 하다. 아주 조금씩 움직이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밀려가는 구름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아래쪽이 동쪽이고 위쪽이 서쪽이다. 가수 이자연 님은 우리의 인생살이를 구름 같다고 노래하였다. 변화.. 자연에서 2017.10.16
봄비가 자주 내린다.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지 않아 농업용수 걱정은 물론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공급이 어려워 제한급수까지 하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난 3월 초(정확히는 3월 4일 저녁부터)부터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많은 양의 큰비는 아니어도 땅이 메마르지 않게 비가 자주 내.. 자연에서 2016.04.27
얽히고설킨 인생처럼 캠프 화단에 심어놓은 울타리콩(줄콩, 덩굴콩) 줄기의 얽히고설킨 모습이 꼭 꼬일 대로 꼬여버린 내 인생을 뒤돌아보는 것 같다. 울타리콩 줄기는 신기하게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면서 자라는데 가느다란 줄기에는 아주 미세한 가시가 돋아있어 무엇이든지 붙잡을 것이 느껴지면 줄.. 일상생활 2015.07.22
봄비라고 하기에는 한동안 가뭄이 계속되어 곳곳이 건조주의보가 발령되어 있는데 오늘 오전에 봄비가 조금 내렸다. 비가 내리기는 내렸는데 이걸 봄비라고 해야 좋을지 아니라고 해야 좋을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봄비라고 내린 게 너무나도 조금 내렸으니 말이다. 비가 내린 양을 측정하는 계측기(측우기).. 자연에서 2015.03.13
인생길 나그네길 지난 2일부터 가을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오늘 아침나절에도 비를 조금 뿌렸다. 아침에 외출하려고 하였으나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계획했던 외출을 취소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비도 조금 내린 다음에는 이내 그치고 해가 나면서 날이 이처럼 맑아졌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 자연에서 2014.09.04
금화산에서 구름같은 인생을 본다. 금화산(안산) 풍경▲ 그동안 계속된 추위로 인해서 엊그제 내린 눈이 금화산(안산)에 아직도 녹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포근한 날이어서 눈이 조금씩 녹아내리고는 있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금화산(안산)과 서로 마주보고 있는 인왕산▲ .. 등산여행 2013.12.18
시계꽃 - 시계바늘 시계꽃이 가리키고 있는 현재 시각은 11시 45분. 오늘도 시계바늘 돌아가듯 내 인생의 시계바늘도 잠시라도 멈출 줄도 모르고 쉬지 않고 잘도 돌아가는구나. 조금만 쉬었다가 가면 안 될까나. 가는 길을 멈추고 아주 쉬어버리면 된다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나. 그런데 그게 영원히 쉬고 싶어도 내 마음대로 쉬어지지 않는 것을 어쩌랴....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내 인생의 시계바늘 오늘은 좀 피곤하다. 조금만... 잠시 동안만 쉬었다 가자. 시계바늘 네가 멈추지 않아도 나는 여기에 주저앉아 조금 쉬어 가련다. 현재시각 11시 45분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초본화류 2013.04.15
인생은 혼자 가는 길 얼마를 더 걸어가면 인생의 끝이 나올까 어디쯤에서 인생의 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 끝에서 나는 무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걸어온 그 길이 행복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고달픈 길이었다고 참으로 힘든 길이었다고 돌이켜보고 싶지 않은 어려운 길이었다고 말할까 나는 그 마지막 말을 찾지 못해 오늘도 걷는다 결코 그 마지막 말을 찾지 못할 줄을 잘 알면서도... - 마음 - 자화상실 2012.10.26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작약 芍藥 Peony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 정도 지나면 시들어 볼품없이 된다는 뜻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안산 봉화약수터 위에서 며칠 전까지도 화려한 모습으로 반겨주던 작약 꽃이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향기도 없고 초라하고 볼품없는 모습으로 변해버.. 초본화류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