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봄비라고 하기에는

마 음 2015. 3. 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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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가뭄이 계속되어 곳곳이 건조주의보가 발령되어 있는데 오늘 오전에 봄비가 조금 내렸다. 비가 내리기는 내렸는데 이걸 봄비라고 해야 좋을지 아니라고 해야 좋을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봄비라고 내린 게 너무나도 조금 내렸으니 말이다. 비가 내린 양을 측정하는 계측기(측우기)로 측정을 하였다면 아마 1mm도 안 되는 그야말로 적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 그래도 이걸 봄비라고 해야 하는 게 맞는 말인가 말이다. 이곳에는 겨울에도 눈이 조금 내리고 을미년 신년 들어서도 봄비라는 이름으로 두어 번 비가 내렸는데 그 양이 극히 적어서 지금은 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다. 메마른 대지가 촉촉하게 젖을 만큼 봄비가 내렸으면 좋겠고 구름 같은 내 인생의 목마름에도 시원한 봄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구름 같은 인생 - 이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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