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매발톱 새싹

마 음 2008. 4. 5. 12:50

 

한겨울 내내 조그마한 새싹이 마르지 않고 추위를 견디어 내더니 날이 풀리면서 일찍 새싹을 드러낸 매발톱의 새싹입니다. 다른 싹들은 추위가 닥처오면 모든 잎을 감추고 뿌리만 땅속에 의지하여 겨울을 나는데 이 메발톱은 신기하게도 어린싹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겨우내내 추위를 견디어 내는 것을 보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잎이지만 꽤나 단단해 보입니다. 지난해에 얻어 온 것인데 금년에는 꽃을 보게되려는지 모르지만 일찍부터 반질반질 윤이나는 새싹을 보여주고 있네요. 잎위에 밤사이 내린 이슬이 맑은 구슬처럼 메달려있는게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2008년 03월 24일 뒷마당 화분에서 촬영)  

  

매발톱꽃류 columbine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 매발톱꽃속(―屬 Aquilegia)에 속하는 70여 종(種)의 다년생초.

 

유럽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매혹적인 꽃을 보기 위해 몇몇 순종과 많은 잡종들을 심고 있다. 매발톱꽃속 식물의 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는데, 주머니처럼 생긴 거(距)가 꽃잎 뒤로 길게 나와 있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화려한 색깔을 띤다. 잎은 잔잎으로 된 겹잎으로, 잔잎들은 가장자리가 둥글고 V자로 갈라졌다.
 
아퀼레기아 불가리스(A. vulgaris)는 키가 45~75㎝에 이르며, 길가나 숲의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북아메리카에서는 아퀼레기아 불가리스와 이의 몇 가지 잡종들을 널리 심고 있는데, 이들은 안으로 굽은 짧은 거를 가진 꽃들이 고개숙이고 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키 산맥이 원산지인 아퀼레기아 카이룰레아(A. caerulea)와 아퀼레기아 키산타(A. chysantha)를 교잡하여 흰색·노란색·붉은색·푸른색 등 여러 가지 색깔과 긴 거를 가지는 화려한 꽃의 원예 잡종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북아메리카산 아퀼레기아 카나덴시스(A. canadensis)는 캐나다 남부지방에서 자라며 숲이나 바위턱에 서식한다. 키는 30~90㎝ 정도이고 꽃은 노란빛이 도는 빨간색이다.
 
한국에는 2종의 매발톱꽃속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매발톱꽃(A. buergeriana var. oxysepala)은 햇빛이 잘 드는 계곡에서 흔히 자라며, 하늘매발톱(A. flabellata var. pumila)은 북한 낭림산 이북의 높은 산에서만 자라고 있다. 매발톱꽃은 갈색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피는데, 때때로 연한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매발톱꽃도 볼 수 있다.(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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