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고비가 자리를 잡고 있네,
한양성벽과 병꽃
한양도성의 내성의 한 구간인 고색 짙은 인왕산 한양성벽 아래로 병꽃이 만발하였다. 병꽃은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지만 여느 나무에 비해서 나무가 크게 자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짙은 분홍색의 꽃이 주렁주렁 많이 맺혀 피는데 꽃모양이 병을 닮았다 하여 병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이상한 점은 병꽃나무가 한국의 특산종임에도 불구하고 1918년 일본인 나카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병꽃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니 참 어이없는 일이다. 한국의 특산종이라고 하는데 1918년 전까지는 이 나무에 대해서 부르는 이름이 없었다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서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어쨌거나 주인이 이름을 지어주지 않으니 침략자라도 이름을 지어 주어서 병꽃나무라는 이름표를 달게 되었다. (2009년 05월 06일 인왕산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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