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엉겅퀴 그 세월의 흔적

마 음 2009. 6. 26. 16:14

 

 건너편에는 서대문구 안산.

 

중앙은 인왕산 범바위, 범바위부터 북악스카이웨이길까지는 현재 성벽보수공사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엉겅퀴 Cirsium japonicum var. ussuriense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엉겅퀴는 이른봄에 새싹이 나면 케어다 나물로 무쳐서 먹거나 국을 끓여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잎이 조금씩 크게 자라면서는 잎과 줄기에 가시가 돋기 시작하고 줄기끝에는 보라색의 꽃이 핍니다. 꽃봉오리를 만지면 끈적끈적한 느낌이 납니다. 엉겅퀴는 약용식물로 신경통에 좋은 식물입니다. 며칠전 인왕산 정상근처 무너진 성벽위에 한포기의 엉겅퀴가 화려했던 꽃모습은 이미 간데 없고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무너진 서울성곽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초목도 인생도 세월의 흐름는 막을 길이 없나 봅니다. 엉겅퀴도 백발이요, 이를 바라보는 저도 이미 백발이 되었으니, 아~ 세월아! 너는 더디 갈 수 없는 존재더냐. 속된 말로 세월의 흐름은 20대에는 20km로 60대에는 60km로 달려간다는 우스겟 말이 있습니다. 본인이 느끼기에도 그렇구나 빠르구나 하는 것을 실감합니다. 빠르게 느끼든지 더디게 느끼든지 가는 세월은 잡지도 못하고 잡히지도 않을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요.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연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쇄보 - 넉줄고사리  (0) 2009.06.27
서울성곽의 기린초  (0) 2009.06.27
일송정 푸른솔은...  (0) 2009.06.25
돌양지꽃  (0) 2009.06.25
인왕산과 서울  (0) 200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