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인왕산 여인바위 - 얼굴바위

마 음 2009. 7. 28. 14:19

 

 

 

 

 

 

 

 

 

 

 

 

 

 

 

 

 

 

 

 

 

 

 

 

 

 

 

 

 

  

 

 

 

인왕산 여인바위 - 얼굴바위
인왕산에서 선바위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독특한 바위가 있다면 여인바위(얼굴바위)입니다. 독립문공원에서 바라보면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져서 아래의 아파트를 덮칠것 같은 모습이지만 인왕산으로 조금만 올라가면서 바라보면 색바랜 무명치마 저고리를 입고 앉아서 푸성귀(채소)를 다듬다가 다가오는 인기척에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고 바라보는 모습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비록 가난한 살림살이로 얼굴에 웃음기은 없는것처럼 보이기는 하여도 마음이 넉넉해보이고 믿음직해보이는 맏며느리상입니다. 무슨일을 하고 있었을까요. 저의 생각에는 아마도 말린 새우를 넣고 끊이면 부부가 같이 먹다가 아내가 부엌(주방)에가도 모를만큼 맛있는 아욱국을 끓이기 위해서 터밭에서 방금 따온 아욱을 다듬고 있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여인바위를 가까이 다가가서 이리저리 주변을 돌면서 바라보면 참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모습이 자신에게로 곧 굴러 떨어질것만 같아서 오금을 저리게 합니다.

 

인왕산의 등산안내판에는 이 바위를 얼굴바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 바위를 여인바위라고 부릅니다. 인왕산에는 또 다른 얼굴바위가 있으니까요. 또 다른 얼굴바위는 지난번에 소개하였으나 잠시후에 다시 소개를 하겠습니다. 인왕산에는 등산화만 신고 있으면 충분한 암벽릿지할 수 있는 곳이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근처에 많이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등잔밑이 어둡다고 하는 말처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요.  (2009년 07월 26일 인왕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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