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인왕산 검은 얼굴바위

마 음 2009. 7. 29. 11:45

 

인왕산 선바위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모자바위옆의 검은 얼굴바위를 가장 가까이서 보니 얼굴이 일그러져서 험상굿게 보이네요. 좀 섬뜩하다는 느낌도 있고요.

   

 

원거리에서 보면 검은 얼굴바위의 모양이 뚜렸한데요. 바로 옆에는 삿갓모양의 모자바위.

   

 

  

 

 

 

여인바위 근처에서 보면 검은 얼굴바위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마치 입을 크게 벌린 악어같이 보입니다.

  

 

여성등산객이 검은 얼굴바위에 올라가셨네요. 이곳에 올라가면 서울시내의 전경이 잘 보입니다.

 

 

 

 

여성등산객이 올라가 서있던 검은 얼굴바위의 뒷모습입니다. 조금만 주의를 하면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안산방면으로 보면 뒷편으로 여인바위의 윗부분이 보금 보이는군요.

    

 

 

한강건너 여의도 63빌딩 방향. 모자바위가 끝부분만 조금 보이네요.

 

 

 

 

 

검은 얼굴바위에서 정상부로 조금 더 올라가면 서울시내가 시원한 모습으로...일반 등산객은 여기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성벽으로 막혀서 더는 올라갈 길이 없습니다.

    

우직한 바윗덩어리로만 보이지만 생김새를 자세히 살펴보면 참 아름답고 기기묘묘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조각가의 힘으로도 표현하지 못할 독특한 형상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름답고 기묘한 자연에 신비의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이런 자연에 마구잡이로 낙서를 하는등 소중한 자연을 훼손하는데 복을 받기는 커녕 산신령으로부터 벌을 받지나 않을까 심히 염려됩니다. 낙서를 한 사람들은 진정한 복락을 누리면서 살기를 원한다면 자신이 훼손한 자연을 원상복구하고 산신령에게 잘못을 빌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그대로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2009년 07월 26일 인왕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