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봉 정상에서 둘러본 모습들입니다. 소나무에는 눈꽃이 피었습니다.
대남문 상부 전각
대남문 하부 출입문
보현봉 측면의 고드름 폭포
오늘 원거리 등산약속이 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기는 하였으나 그저께 사자봉에서 추위를 느꼈었는데 그 후유증인지 감기증세가 있고 두통도 조금 있는듯하여 전화를 걸어 미안한 마음으로 등산을 취소하고 오전내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더니 조금 괜찮아지는 것을 느껴서 오후에 북한산이라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후부터는 날씨가 고기압권에 들어가게 되어 맑아질것이라는 일기예보도 있고하여 느즈막에 북한산 대남문 위의 문수봉에서 일몰이나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구형이라서 무거운 삼각대까지 챙겨서 가방에넣고 문수봉을 향해 비봉능선을 오르는데 14시가 가까운 시간대라 이미 하산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오르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사모바위 근처에 다다르니 대남문 방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오후에는 날이 좋아질것이라는 예보는 어디로 달아났는지 비봉능선의 한고개 한고개를 넘을 때마다 안개는 더욱 짙어져서 주변을 분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등산로에는 전에 내린 눈도 아직은 남아있고 오늘도 눈이 조금 내린탓에 미끄러운 곳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짙은 안개비로 주변이 보이지 않으니 마냥 걷기만 할 수밖에 없다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16시가 채 안되어 어렵사리 문수봉에 도착하여 보니 일몰풍경은 고사하고 10m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그냥 내려가는 수밖에 없는데 의상봉 능선으로 하산하기에는 너무 힘들것같아 문수사 방향으로 짧은 길을 선택하여 편안한 구기계곡으로 하산하고 말았습니다. 문수봉 주변의 모습을 몇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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