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꽃무릇 - 상사화 2월의 모습

마 음 2010. 2. 28. 11:30

 

 

꽃이 필 때에는 잎이 없고, 잎이 있으면 꽃이 없어서 안타까운 꽃. 그래서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내내 눈속에서도 이렇게 파란 잎을 유지하고 있더니 날씨가 풀리면서 화분안에 가득 쌓여있던 눈은 눅아서 없어지고 상사화의 잎은 더욱  푸르고 생기가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가을에 대부분 캐어서 친구들에게 분양해주고 조금만 남겨 놓았는데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주변에는 이끼가 군데군데 피어 나와 친구처럼 함께하고 있습니다.

 

8월말경이나 9월초부터 꽃대가 나와 화려한 꽃을 피우고 시들면 이러한 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모습으로 추운 겨울을 나고 봄과 여름까지 자라다가 여름이 지날 무렵이면 푸른잎은 시들고 말라서 낙엽처럼 사라지고 그자리에는 붉고 예쁜 상사화가 피어 납니다. 화려한 상사화는 십여일이 지나면 다시금 시들어 없어지고 푸른잎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떠나갑니다. 몇해 전에 상사화라고도 부르는 꽃무릇을 종로3가 꽃시장에서 두포기를 구입하여 화분에 심어 가꾸는데 번식력이 좋고 관리를 안해도 죽지않고 예쁜꽃을 피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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