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팽나무

마 음 2010. 5. 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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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110년 정도의 제주도 보호수로 제주 조천 어느 해안마을에서 촬영한 것인데 강한 바닷바람에 의해서 나무가 옆으로 자란 모습이 커다란 분재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 마을에서는 이러한 모습의 크고작은 팽나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팽나무뿐만이 아니고 제주도에서 자라는 각종 나무들이 울퉁불퉁하고 가지가 옆으로 많이 자라서 제주도는 커다란 자연 분재원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팽나무의 학명은 Celtis sinensis이며 한국 원산이라고 합니다. 따듯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나무로 우리나라 전지역에서 볼 수 있으나, 특히 제주지역에서는 팽나무가 많이 자라는데 제주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느티나무처럼 생겼는데 수명도 길고 크게 자라서 정자나무로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키는 20m까지 자라며 다 자란 나무의 지름은 1m~3m에 이르기도 하는 큰나무입니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거나 흑회색이며 갈라지지 않고 자라면서 이끼가 많이 끼고 오래될수록 울퉁불퉁해집니다. 대나무 대롱의 아래와 위에 초록색 팽나무 열매를 한 알씩 밀어 넣고 위에 대나무 꼬챙이를 꽂아 탁 치면 아래쪽의 팽나무 열매가 멀리 날아가게 되는데 이것을 팽총이라고 하는데, 이 때 “팽~”하고 날아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팽나무가 되었다고 하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포구나무, 평나무, 달주나무, 게팽, 매태나무 등 다르게 부르기도 합니다. 열매는 단맛이 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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