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일송정一松亭 푸른 소나무

마 음 2010. 7. 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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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등산인구가 많이 늘어났는데 이는 삶의 풍요로움과 여유가 가져다준 행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게 등산인구가 많이 늘어난 반면에 비례해서 우리의 자연은 많이 훼손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소나무도 백년 이상은 자랐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등산객들의 무자비한 발길과 고운 손길로 어루만져서 이처럼 아픈 상처투성이가 되어 자연사랑에 대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가슴이 아프게 느껴질것입니다. 저도 산을 좋아하고 많은 산을 오르내리면서 이러한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할 수만 있으면 나무를 건드리거나 밖으로 노출된 나무뿌리를 밟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어느 산을 가는데 등산로 입구에 작은 흙주머니를 비치하고 등산객들로 하여금 한봉지씩 들고가서 나무뿌리가 보이는곳에 흙을 덮어주는 자연사랑 실천운동을 하는 곳도 있더군요. 산이 험하고 높은곳이라서 이런데 까지는 가져갈 수 없을 것이기에 등산인들의 발길만이라도 조금 피해준다면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오랬동안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무가 아름답다고.. 사진촬영한다고... 나무에 걸터앉지 마시고 나무옆에서 함게하는 마음이 보기에 좋을듯합니다. 아이가 예쁘다고 머리를 쓰다듬는 것도 아이에게는 귀찮은 것처럼 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쓰다듬지 않고 그냥 보아주는 것만으로도 나무는 행복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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