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여름풍경

북한산 백운대에서 바라본 풍경들 

 

 

 

 

 

 

 

 

 

 

 

 

지난 16일과 17일 사이에 장맛비가 많이 내리고 일요일인 어제는 그런대로 날이 개여서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보니 구름 아래로 펼처지는 북한산 주변의 풍경들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겨졌습니다. 무더위와 함게 장맛비가 내려서 더욱 후텁지근하고 끈적이는 몸과는 달리 눈 안으로 들어오는 짙푸른 풍경들은 저의 작은 마음을 들뜨게 만들어 줍니다. 이름모를 작은 잡초에서부터 커다란 소나무와 깨알처럼 보이는 노오랗게 핀 작은 산채송화에서 커다란 원추리까지 다양한 야생화의 향기도 코끝에 와 닿는듯합니다.

 

인수봉 뒷편을따라 길게 늘어뜨려진 용의 등줄기같은 기기묘묘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날 지경입니다. 매끈하기 이를데 없는  인수봉 벽을타고 오르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강북지역을 포함하여 멀리 한강을 따라 고양시 일산지역의 수많은 아파트 군락들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러한 대자연속에서 나 자신도 이렇게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가. 감개무량하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나는 오늘도 아름다운 대자연속에서 한아름의 넘치는 행복을 가슴에 가득 안고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