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토마토 tomato

마 음 2010. 8. 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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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tomato

지난 봄에 청양고추 모종 한포기와 토마토 모종 한포기를 구입하여 화분에 심었는데 잘 자랐습니다. 풋고추도 많이 열려서 자라는대로 따서 식용으로 현재도 이용하고 있으며, 토마토 역시 11개가 열렸었습니다. 먼저 열린 토마토는 빨갛게 잘 익어서 따서 맛있게 먹었는데 조금 나중에 꽃이피어 열린것은 익는 시기가 장마철과 맞물려서인지 토마토의 표면에 금이 생기면서 벌어져서 세균이 감염되었을 것으로 판단되어 식용하면 안될것 같아 토마토를 따서 화분에 놓아두고 토마토 줄기는 제거 하였습니다. 토마토 줄기가 없는 화분 안을 자세히 살펴보니  어려가지 식물들의 새싹이 돋아나서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 후로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살펴보니 파랗던 토마토는 붉게 익은 모습이고 어린 새싹들은 이처럼 많이 자랐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1번은 감나무 2번은 명자나무 3번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머루나무 덩굴같고 4번은 석류나무 어린싹이 분명하였습니다. 감나무는 지난해에 단감과 곶감을 구입하여 먹고 씨앗을 화단에 버린것이라고 생각되고 명자나무 역시 씨앗을 받아다가 다른 화분에 파종하면서 이 화분에도 하나가 떨어졌거나 화단에 떨어진것이 화단의 흙을 화분에 옮겨담으면서 따라온 것으로 여겨집니다. 머루나무 덩굴로 보이는 것은 머루를 구입하여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아리송하고 석류나무는 지난해 수입산 석류를 사다가 맛보면서 별로 맛이 없어서 화단에 버린 것으로 화단의 흙을 퍼다 화분에 넣으면서 발생한 원인으로 추정되네요.

 

일부러 심은 것도 가꾼것도 아닌데 씨앗이 좋은 땅에 떨어지기만 하면 이처럼 싹을 틔우고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자연의 묘미를 느껴봅니다. 이것들은 잘자란다고 하여도 좋은 열매를 맺지는 못하기 때문에 좋은 품종의 나무가지의 접순을 이용하여 접을 붙이면 좋은 열매를 멪을 수는 있을것입니다만. 그렇게 하려는 의도는 없고 이러한 일도 있구나 하면서 그저 잔소리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폭염이 시작되네요. 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 하겠는데요. 가까운 일본에서는 폭염으로인한 일사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고 하는 것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닌듯합니다. 친구님들도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 더위를 무사히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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