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웨딩바위 슬랩

마 음 2011. 9. 17. 19:00

 

 

 

서울지역에 한동안 비가 내리지않아 북한산 계곡에는 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진관사 계곡에 물이 조금씩 흐르다가 소를 이룬곳에 물이 고여있고 주변에는 아래와 같은 도롱뇽이 서식하고 있는듯 몇마리의 도롱뇽이 바위위로 기어나와 저에게 인사를 하네요. 방가방가~

 

    

 

도마뱀을 만났습니다. 어릴적에 도마뱀을 만나면 꼬리를 발로 살짝만 누르고 있어도 제꼬리를 잘라버리고 도망치던 모습을 보았으나 여기 도마뱀은 꼬리를 밟거나 만져보는 것은 고사하고 그저 도마뱀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반갑고 만족스럽습니다. 그놈 참  귀엽구나!     

 

   

 

웨딩바위(Wedding rock)의 슬랩이 아래에서 올려다볼 때에는 경사도가 50도 정도되는것 같은데 막상 올라오면서 보니 55도 가까이되지 않을가 생각되고 바위표면이 약간은 카칠카칠하여 미끄럽지는 않지만 경사도가 있는지라 조심스럽게 올라오고 내려가야 합니다. 이곳 웨딩바위 슬랩은 정규등산로가 아니라 바위타기를 즐기는 등산객들이 올라가고 싶으면 올라가고 내려오는곳입니다.       

 

   

 

 

 

 

뒤로 보이는 작은 바위는 전망바위로 향로봉과 비봉을 연결하는 등산로 중간에 위하고 있으며 전망바위 상단에는 넓은 공간이 있고 동서남북으로 확트인 말 그대로 전망이 좋은곳이라서 이곳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준비해온 간식을 먹으면서 주변을 바라보는 쾌감이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는 비봉 승가봉 문수봉 방향의 조망은 물론 약간 북쪽으로 응봉능선과 의상능선 그리고 멀리 백운대까지 보이며 남쪽으로는 구기동 방면과 북악산 인왕산 남산 안산 등이 서쪽으로는 향로봉 족두리봉과 북서쪽으로 향로봉북능과 기자능선이...북쪽으로는 예비군훈련장이 있는 노고산 방면이... 어느곳 하나 막힌데 없이 훤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웨딩바위슬랩에서 바라본 응봉능선과 뒤로 의상능선 더 멀리는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웨딩바위 상단에서 본 전망바위.

 

 

 

웨딩바위 상단에서본 북한산 의상능선과 백운대 방향.

 

 

 

웨딩바위 상단에서본 비봉과 전망바위.

 

 

 

웨딩바위 상단에서본 사모바위 좌측으로 늘어선 응봉능선.

 

 

 

웨딩바위 상단에서본 비봉.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본 비봉과 문수봉 방향.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본 향로봉.

 

 

 

 

 

 

 

 

 

 

향로봉을 위회하여 탕춘대성길을 따라 녹번동. 홍제동 방향으로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장군바위와 주변의 풍경들▲.

 

    

 

 

팔월 한가위 명절이 지나고 구월도 중순을 넘었지만 며칠동안 폭염이나 다름없는 늦더위가 지속되어 오늘도 많이 더운날이기는 하였지만 어제보다는 한결나은듯 능선에 올라서면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줍니다. 살금살금 걸어오던 가을여신이 늦더위에 밀려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으나 내일부터는 평년기온으로 돌아가 가을여신의 발걸음이 다시 시작될듯합니다. 파란하늘에 시원한 가을 바람으로 막바지에 접어든 오곡백과 수확으로 풍년가 소리 방방곡곡 울려퍼지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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