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원각사 뒷편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원각1폭포는 얼음폭포로 변해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얼음폭포도 다가오는 우수 절기와 더불어 곧 녹아 없어지리라고 생각하니 추위가 좀더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네요. 이런 말을 하는 저도 마찬가지이기는 합니다만 추위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욕얻어먹을 소리를 한다고 핀잔을 주겠지요.
원각2폭포에도 얼음폭포로 변해있습니다.
이런 못말리는 개구쟁이들 같으니라고...
계곡의 얼음위에 앉아서 마시는 커피맛은 어떤맛일까요. 차~암~네...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뒷모습은 아직도 동토의땅입니다. 북쪽이라서 아직은 눈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한겨울같은 느낌이고 그 웅장함은 가히 설악산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바위종다리가 사람을 보더니만 먹을것을 구하려는 마음인지 자꾸만 가까이 다가옵니다.
사패산에서 바라본 수락산 방향.
멀리 도봉산 오봉 너머 북한산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까지 조망이 됩니다. 낙엽이 지고난 나무 아래로 하얀눈이 내려앉아 있으니 사진으로 보기에는 더욱 추워보이고 을씨년스럽게 보입니다만, 사패산 정상에 서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바라보는 마음은 멋지고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이 안됩니다.
사패산 정상 아래 의정부 방향으로 바라보면 갓바위라는 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오늘은 의정부 안골입구 방향으로 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사패산을 여러차례 올라보았지만 이곳 안골계곡 방향으로는 처음으로 내려가 봅니다. 어떠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잠시 바위턱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니 회룡역에서 사패산을 오르는 능선이군요.사패산에서 이 능선을 따라서 도봉산 방향으로 직진하면 포대능선과 이어집니다.
안골계곡으로 내려가다보니 커다란 바위벽에 반으로 잘라진 공룡알처럼 생긴게 들어박힌 모습이 특이합니다.
커다란 고래가 나타난듯하기도 하고요....
선수(船首)가 암초에 부디쳐서 멈추어선 선박처럼 생긴 바위도 있고....
사패산은 백두대간 추가령지구대에서 뻗은 한북정맥이다. 한북정맥은 내려오면서 백암산, 적근산, 대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을 이루고 도봉산에 이르기 전 사패산(賜牌山)으로 솟아 올랐다. 사패산은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안골계곡과 고찰 회룡사를 안고 도는 회룡계곡등 수려한 자연휴식 공간들이 숲과 어우러진 산이다. 사패산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 올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회룡계곡, 안골계곡, 송추계곡, 원각사계곡을 통해서 사패산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사패능선, 포대능선을 통해 도봉산으로 연결된다. (사패산 안내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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