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방향에서 바라본 북한산 향로봉.
향로봉 아래 원 안의 어느 지점에서 산불이 발생한듯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tv를 켜보니 어젯밤 1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구기동 뒷편의 북한산 향로봉 능선에서 산불이 났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산불은 임야 1100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3시간 반만에 완전히 진화되었다고는 하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처럼 늦은 시간에 산불이 났다면 인근 구기동 방면에 거주하시는 사람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갔다가 내려오면서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린 결과가 아닐까 짐작됩니다. 빌어먹을놈들 같으니라고 산에 가면서 담배는 왜 피우나....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하는데 잠시 후에 저도 현장에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제가 뉴스를 보면서 대략 짐작하기는 위에 첨부한 사진의 위치가 아닐까 추정합니다. 이곳은 탕춘대 능선길로 구기동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도 있고 족두리봉에서 향로봉 우회길도 있는 지점이며 탕춘대 매표소에서 포금정사터로 들어가는 등산로가 있는 부분으로 등산객들의 출입이 많은 지점이기도 합니다. 산에 갈 때에는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갑시다.
북한산 향로봉 아래 실제 산불이 난 지점(붉은 원 안)
향로봉 아래 탕춘대능선 탕춘대매표소에서 향로봉 방향으로 약 150여 미터 지점의 작은 계곡밑에서 불이 발생하여 탕춘대능선의 등산로까지 불탄 흔적이 보이고 휴대용 소방기기가 현장에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좁은 계곡 아래에서 불이 발생하여 넓은 지역으로 산불이 번지기 전에 초기 진화되어 다행인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열을 받은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나무들은 봄이되어도 새싹이 나오지 않고 서서히 말라가리라고 여겨집니다. 다행히도 나무뿌리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듯하니 봄이되어 뿌리부분에서 새순이 돋아나기를 기다려보아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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