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쯤이면 중부지방에도 그렇게도 목마르게 기다리던 봄비가 내릴것이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집니다. 며칠전에도 봄비가 내린다고 하여 봄비가 내리는 시늉은 하였는데 먼지도 제대로 적시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좀 주룩주룩 봄비내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대지를 흡족히 적시어 봄맞이 준비를 하는 새생명들에게 생명수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후에 북한산 족두리봉에 올라보니 비가 내리는 시늉을 합니다.
기상예보로는 중부지방은 오늘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모레 아침나절에나 그칠것이라는 소식이었는데 이렇게 일찍 봄비가 내릴려고 하다니, 이 얼마나 반가운가. 비록 아무런 준비없이 잠시 산책삼아 북한산에 갔지만 봄비가 내린다면 기꺼이 산에서 비를 흠뻑 맞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다짐을 합니다. 내몸 젖는 것은 상관하지 않을테니 봄비나 많이 내리기를 바라는데 이슬비도 아니고 안개비도 아닌 그런 비가 내리는데 좀처럼 굵은 빗방울로 변하지 않습니다. 한동안을 그러다가는 그것마져도 그만두고 하늘만 오만상을 찌뿌리고 있습니다. 생명수같은 봄비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내일쯤은 봄비가 많이 내리겠지... 메마른 대지를 흡족하게 적셔줄 그런 단비가 주룩주룩 내리겠지...
'국립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원효봉 정규코스(북한산성입구→북한산계곡→원효봉→원효암→북한천다리앞) (0) | 2012.03.21 |
---|---|
북한산에 봄바람이 차갑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0) | 2012.03.08 |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0) | 2012.02.20 |
북한산 향로봉에서 산불이... (0) | 2012.02.20 |
사패산 원각폭포 얼음폭포 (0) | 2012.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