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나라

오늘은 개구리알 먹는 날. 경칩

마 음 2012. 3. 5. 08:01

 

 

 

 

오늘은 깊은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는 경칩입니다. 경칩(驚蟄) 력 3월 6일경, 음력으로 2월에 드는 절기로 농촌에서는 이때 보리싹의 성장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작과 흉작을 가늠하기도 합니다. 개구리나 도롱뇽 알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 하여 개구리알을 건져다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한 풍습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개구리알을 먹어보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어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경칩에 개구리알을 먹고 건강해진다는 속설을 잘 알고 있어서인지  며칠전부터 산골짜기 물웅덩이에는 일찍 겨울잠에서 깨어나온 개구리가 아직도 차가운 얼음이 있는 물에 알을 그득하게 낳아놓은 모습을 볼 수 있더군요. 북한산이나 안산등의 골짜기 물웅덩이에 그득하게 낳아놓은 개구리알을 보면서 저것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데 저것을 어찌 건져다 먹지? 음식은 여러가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식성이지만 저 개구리알을 날것으로 건져다 먹는 것은 차마 못할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경칩일에 개구리알이나 도롱뇽알을 한번도 먹어본 일이 없습니다. 요즘 북한산이나 주변 산골짜기에는 수많은 개구리알을 볼 수 있고 알이 부화하여 올챙이가 되는 모습은 많이 보는데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어 산에서 사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는데 숲속에 들어가 살고 있으니 쉽게 볼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그동안 북한산을 다니면서 다 자란 성체 개구리를 본 기억은 없는것 같습니다. 건강에 좋다고 경칩일인 오늘 개구리알 건저다 먹지말고 적절한 운동과 좋은 식습관 생활로 건강을 지켜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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