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서울성곽 둘러보기2 (혜화문~숙정문~백악산~창의문)

마 음 2012. 3. 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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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 둘러보기1편에서 이곳 혜화문부터 서울과학고등학교앞 삼거리까지는 서울성곽이 유실되어 성곽 아랫부분이 주택이나 교회. 학교의 담벼락으로 이용되고 있어 아름다운 서울성곽의 본래 모습을 볼 수 없는 지역이라고 언급을 하였었습니다. 600년 서울의 산역사라고 할 수 있는 서울성곽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아래에서 사진으로나마 보여 드리겠습니다. 

 

     

 

혜화문을 내려와 흔적만 남아 있는 서을성곽길을 따라가면 이렇게 주택의 울타리로 이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성곽 아렛부분은 멀정하게 보존되고 있으나 윗부분은 허물어져 없어지고 그위에 개인 주택의 울타리가 세워져 있는 모습은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성곽의 윗부분에 빌라의 담벼락이 버젓이 올라서 있습니다. 빌라 이름이 두산빌라네요. 앞집은 그나마도 없어지고 성곽돌을 빼어서 다시금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석축을 쌓은듯 보입니다. 이런 곳은 복원도 어려운듯합니다.

 

  

 

거대한 교회의 담벼락으로도 이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서울성곽의 이용도가 참 많기도 하네요.

 

 

  

 

서울성곽의 흔적마져 송두리째 없어지고 학교의 정문과 울타리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경신고등학교.

 

 

   

 

경신고등학교 교정에는 학생들이 체육시간인듯 운동장에 모여 공차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신고등학교 뒷편 담벼락에는 그나마 흔적이라도 남아 있어서 여기가 서울성곽이 있던 자리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과학고등학교 후문앞 삼거리까지는 이처럼 서울성곽이 아랫부분만 남아서 주택이나 교회 학교 등의 담벼락으로 이용되고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만, 여기 서울과학고등학교앞에서부터는 서울성곽이 온전하게 복언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앞서고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여기 서울과학고등학교앞에서 부터는 성곽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성곽옆으로 산책길도 보드블록을 깔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성곽너머로 북악스카이웨이 능선과 팔각정이 조망됩니다.

 

 

  

 

 

성곽너머 서울 성북초등학교와 교정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간식거리를 준비하지 못하고 겨우 커피 한잔을 이 벤치에 앉아 마시고는 날도 더워지는것 같아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성곽길걷기를 계속합니다.

 

 

   

 

 

 

성곽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봄이되고 나무에 잎이 나오고 꽃이 핀다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바위 안내소란 북악산 성곽길을 걷기 위해서는 신분을 확인하고 표찰을 받아 목에걸고 가야 하는데  이러한 곳을 담당하는 안내소를 말합니다. 말바위안내소는 산청공원과 와룡공원 방향에서 올라오는 탐방자들을 담당하는 안내소입니다.

 

 

      

 

좌측으로 바라보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데 오늘은 연무가 많아서 조망이 좋지는 않습니다.

 

 

 

 

 

 

 

 

 

 

 

말바위안내소애 다들기전에 와룡공원이 나타납니다. 안국역 방향에서 올라오면 이곳에 다다르게 되는데 여기 좌측의 작은 터널은 안국동 방면에서 성북동으로 나가는 도로입니다.

 

 

 

 

 

북악산 탐방로는 아무때나 방문이 가능한게 아닙니다.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하절기(4월~10월)에는 09:00~15:00. 동절기(11월~03월)에는 10:00~15:00 까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북악산을 탐방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어느것이나 하나를 소지하고 가야만 접수가 가능합니다.  

 

  

 

 

성벽너머로 북악산이 빼꼼이 내다 보입니다.

 

 

 

 

 

 

 

 

말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성곽길. 저만치에 숙정문이 보입니다.

 

 

 

 

  

 

숙정문

숙정문(肅靖門) 또는 숙청문(肅淸門)은 조선 시대에 건축한 서울 성곽의 4대문 중 북쪽에 있는 문으로, '북대문' 으로 부르기도 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三淸洞) 산 2-1번지(북악산 동쪽 고갯마루)에 있다. 지금의 숙정문은 1976년에 복원한 것이다.

 

서울성곽을 이루는 사대문(四大門) 가운데 하나로, 도성의 북쪽 대문이다. 1396년(태조 5) 9월 도성의 나머지 삼대문과 사소문(四小門)이 준공될 때 함께 세워졌다. 원래 이름은 숙청문(肅淸門)으로, 도성 북쪽에 있는 대문이라 하여 북대문·북문 등으로도 부른다. 도성 북문이지만, 서울성곽의 나머지 문과는 달리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는 험준한 산악지역에 위치해 실질적인 성문 기능은 하지 않았다.

 

1413년 풍수지리학자 최양선(崔揚善)이 지맥을 손상시킨다는 상소를 올린 뒤에는 문을 폐쇄하고 길에 소나무를 심어 통행을 금지하였다. 이후 숙청문은 음양오행 가운데 물을 상징하는 음(陰)에 해당하는 까닭에 나라에 가뭄이 들 때는 기우(祈雨)를 위해 열고, 비가 많이 내리면 닫았다고 한다. 

 


 

 

 

숙정문 누각위에서...

 

 

 

 

 

 

서울성곽 곡장에서 바라본 북악산(백악산) 정상 방향.

 

 

 

 

북악산과 인왕산(우측)

 

 

 

 

서울성곽 밖의 모습. 마치 비무방지대를 연상케하는 2중으로 철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멀리 북한산 비봉능선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청운대. 

 

 

 

 

북악산(백악산) 정상.

 

 

 

 

북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산 방향.

 

 

 

 

인왕산과 기차바위 능선의 대슬랩.

 

 

 

 

북악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청운대. 곡장.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방면.

 

 

 

 

서울성곽길 북악산 정상을 내려오면서 성벽너머 북한산 방향.

 

 

 

 

위와 같은 위치에서 인왕산 방향. 이 사진을 촬영하면서 경비병에게 사진을 확인시켜주어야 했습니다. 북악산 방향으로 사진을 촬영하지 말라고 하여 인왕산 방향만을 촬영한 것을 확인하느라고...... 초정밀 위성시대에 살면서 이러는 것은 괴민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급자가 지시하는 일을 하급자가 따르는 것이니 이들을 무어라고 나무랄 수는 없고 이러한 지시를 내리는 상급자의 비현실적인 사고방식을 탓해야겠지요. 어디인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숲속의 사진과 하늘에서 바라보는 위성사진을 비교할 수 있으리요.    

 

 

 

 

창의문.

 

 

서울성곽길 북악산 구간은 계단이 많아서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탐방길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아직 이 정도의 계단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와룔공원에서 80대의 노인 한 분이 북악산길을 가려고 하는데 조금 망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키가 크시고 건장해 보이기는 하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허리가 악간 굽어보이기는 한데 웬만한 산길은 많이 걸어본듯하여 보였습니다. 저에게 말을 건네고 저 역시 어르신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분과 동행하게 되어 저의 걸음시간은 많이 지체되었지만 특별히 시간을 다투는 그런 것도 아니어서 함께 동행하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연세는 80세이고 수원에서 오셨데요.

 

수원에서 북악산을 오르기 위해서 작정하고 온 것은 아니고 안국동의 노인복지관에 오셨다가 조금 늦게 도착하여 복지관에서 무료로 주는 점심 식권을 배당받지 못하여 북악산이나 올라가는대로 올라가다가 내려가려고 하다가 저를 만나게 되었고 제가 동행을 권유해서 함께 북악산을 오르고 창의문까지 내려왔는데 창의문에 도착한 시간이 12:50분이라 점심시간도 지나서 저 역시 배도 고픈것 같고 이 어른에게 점심 한끼 대접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의문 가까운곳 식당에 들러 쇠머리국밥 한그릇 대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몇해전에 할머니(부인)가 먼저 세상을 뜨셨고 아들 며느리와 함게 살고 있는데 아들은 출근하고 며느리와 함게 있는 것도 편하지는 않아서 이렇게 집을 나와 가까운 광교산도 오르고 서울의 노인복지관에 오면 무료로 점심식사도 하고 동년배들과 함게 놀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그런다네요.  

 

서울성곽길 혜화문 근처에서는 성벽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걸었는데 북악산 구간에서는 수원의 노인 한 분과 동행하여 성곽길을 걸으면서 저 역시 나이가 더 들어서 이처럼 바깥으로 나돌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자연도 인생도 순리에 맡기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을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인왕산 성곽길로 발길을 옮겨갑니다. 다음편에서.....     

 

 

                      

 

 

서울 성곽길 Seoul Fortress Trail
서울의 내사산(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을 잇고 4대문(숙정문.흥인지문.숭례문.돈의문 터(서대문))과 4소문(혜화문.광희문.소의문 터. 창의문)을 지나는 21km의 성곽길은 성곽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며 마음으로 느끼는 역사.문화탐방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