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정상에는 서울타워 전망대를 비롯하여 사랑의열쇠 진열대가 인기를 모으고 있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이곳 팔각정에도 시원한 그늘이 있어 인기가 많은데 아직은 그늘이 부담스러운듯 팔각정에는 사람들이 별로 올라가지 않네요. 이곳 남산 팔각정 주변에서 구경하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소모하였습니다. 관광을 온 내외국인들도 많고 시원하게 펼쳐진 서울시내를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즐을 모르지요. 야간에는 이곳 서울타워 벽면에 레이져 불빛쇼도 펼쳐지고 야간풍경이 아름다운데 이곳에서 마냥 놀고 있을 수 없는 서울성곽 순례의 길이기에 이제는 다시 순례 나그네길을 떠나야 합니다.
남산 팔각정 아래 넓은 쉼터에서 국립극장(해오름 극장) 방향으로 내려가기 직전에 타임켑슐이 묻힌 근처에 서울타워 지하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서울성곽옆으로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이곳으로 내려가 서울성곽 밖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만, 이곳으로 계속 진행할 수는 없고 잠시 구경하고 다시 올라와 아스팔트 포장된 작은 내리막길 산책길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서울성곽 안내판이 거울처럼 비치네요.
위와 같은 장소의 안내표지판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성곽 남산 팔각정~국립극장~성곽마루길 탐사를 시작하렵니다.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남산 팔각정 광장에서 내려오면서 보면 우측으로 서울성곽위로 담쟁이 덩굴이 자라고 있는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보는 눈도 즐겁고 발걸음도 가벼워집니다.
서울성곽 사이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캄보디아 어느 고성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서울시내 곳곳에서 남산에 올라오는 버스들이 많습니다.
서울성곽을 둘러보려면 저쪽 남산순환로 방향으로 진입하면 용산 한남동 방향이나 군부대 통신시설쪽으로 가기 때문에 저곳으로 가지 말고 제가 서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이용하여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새로 단장된 길을 따라서 가면 나무계단들이 나타납니다. 용산 한남동 방향으로 가지 않고 국립극장 방향이나 서울성곽 탐방길에 들어서려면 이곳으로 계속 진행하지 마세요.
같은 위치에서 본 주변 풍경들.
남산순환로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오면 이러한 안내 이정표가 있는데 서울성곽 방향으로 진행하십시오. 여기 두사람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힘들게 걸어가는 산책길이 서울성곽길로 들어서는 길입니다.
서울성곽길을 최근에 조성하여 길이 깨끗하고 서울성곽 탐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곳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조금은 섭섭했는데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잘 알려진 길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이곳으로 하여 국립극장 방향으로 내려가면 가파른 나무계단이 무수히 많아 힘들기 때문인듯하였습니다.
나무계단의 정상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남산 팔각정 방향에서 이곳에 당도하기 까지도 나무계단이 많고 앞으로 이곳을 내려가는 성곽길에도 가파른 나무계단이 많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성곽에 눈이팔려 자칫 넘어지기 쉬우니 주의하기를 바랍니다.
남산 팔각정 아래 삼거리 갈림길에서 서울성곽은 군부대 방향으로 이어져서 성곽길을 잠시 벗어나 나무계단길로 이곳에 오게 되는데 나무계단의 정상에서 위 아래로 바라보면 이곳은 사람의 출입이 없어서인듯 성곽의 모습이 초기에 축성한 모습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립극장 방향으로 향하는 이곳의 서울성곽은 초창기에 축성한 모습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돌의 모양도 잘 다듬어진 것보다는 자연석에 가까운 모습들이고 크기도 거대하게 큰것부터 작은것들이 서로 맞물려서 쌓여있는 형태입니다.
다시금 갈림길이 하나 나타나는데 극립극장 방향으로 내려서면 됩니다.
성곽 아랫 부분에 있는 돌은 크기가 엄청나게 큰 돌을 이용하여 기초석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담쟁이덩굴이 함게 자라고 있어 오랜 세월이 흐른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기축팔월이라고 새겨진 글이 보입니다.
조선초기에 서울성곽을 쌓을때에 감독자와 성곽을 쌓은 장소와 길이 등을 성벽의 돌에 새겨놓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곳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몇군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탁본을 떠서 보아야 글자를 판독하여 읽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남산순환도로로 인하여 성곽길이 단절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는 성곽길을 따라갈 수 없고 사람들의 진행방향으로 진행하여 국립극장앞 장충단로를 건너 자유센터 웨딩홀. 반안트리클럽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곳으로 내려가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반얀트리 클럽의 서울성곽탐사 목책교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만들어 개통한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해오름극장 마당의 조형물.
국립극장이 해오름극장으로 이름이 바뀌었군요. 국립극장하면 제일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지난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이 이곳 국립극장에서 열렸는데 박정희 전대통령이 광복절 축사를 하는 때에 객석의 문세광이라는 사람이 박대통령에게 권총을 난사하는 과정에서 박대통령은 군인 출신다운 특유의 빠른 몸놀림으로 위기를 모면하였으나 뒷자리에 앉아 있던 육영수여사는 권총탄알을 맞고 숨을 거두는 비운을 맞은 장소로도 기억됩니다. 또한 이 날은 서울에 지하철이 처음으로 개통되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지하철이 개통식을 갖고 정식으로 운행되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육영수 여사 1925. 11. 29 충북 옥천~ 1974. 8. 15 서울.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 아버지 육종관(陸鍾寬)과 어머니 이경령(李慶齡) 사이의 1남 3녀 가운데 둘째 딸로 태어났다. 1942년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옥천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다가 1950년 10월 12일 당시 박정희 중령과 결혼했다. 1963년 박정희가 제5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대통령 부인으로서 각종 사회활동, 육영사업, 적십자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회활동으로 양지회(陽地會) 활동과 각 시·도에 여성회관을 건립하여 여성의 사회 참여를 선도하는 한편, 자연보호운동, 식생활개선, 의류혁신, 문화사업의 지원, 자원봉사활동, 적십자활동, 양지진료소의 개설, 불우이웃돕기, 윤락여성의 자활운동, 양로원·고아원 위문, 전몰군경미망인 자활운동 등을 통하여 국민의 의식개혁운동에 앞장섰고, 또한 〈희망의 등불〉이라는 농어촌 여성 계몽지를 발간하기도 했다. 특히 나병환자들을 위한 구라사업(救癩事業)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문화면에서는 청소년을 위하여 경로효친사상(敬老孝親思想)을 불어넣는 데 힘썼다. 어린이대공원의 조성 및 1969년 4월 14일 육영재단을 설립하여 어린이회관을 짓고, 어린이 잡지 〈어깨동무〉·〈꿈나라〉 등을 발간했다. 또한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직업교육을 시킬 목적으로 정수직업훈련소를 설립했다. 1974년 8월 15일 광복 제29주년 기념식장(국립극장)에서 북한의 사주를 받은 재일교포 문세광의 흉탄에 맞아 사망했다. 장례는 19일 국민장으로 치러졌으며,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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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극장 정문근처에 세워져 있는 조택원 춤비입니다. 조택원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데 춤을 잘 추는 예능인이었나 봅니다.
해오름극장 정문앞에서 장충로 도로를 건너 반얀트리클럽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반얀트리클럽 조형물.
반얀트리클럽 마당을 올라오면 클럽의 울타리 밖으로 서울성곽길이 목책교로 설치되어 있는데 성곽의 흔적은 목책교 아래에 조금씩 남아 있어서 눈여겨 보지 않으면 성곽이 있는지조차 잊고 걸어가기 쉽습니다. 반얀트리클럽안의 성곽길 입구에는 출입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인사업자의 부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통행시간이 정해져 있는가 봅니다. 야간에는 출입을 제한하네요.
이 구간은 사유지로써 반얀트리클럽에서 남산을 잇는 연결다리가 2012년말까지 완료한다는 내용과 출입통제 시간은 18:00부터 익일 09:00까지라고 합니다. 금년말부터는 장충로를 건너지도 않고 반얀트리클럽 눈치도 안보고 남산에서 바로 이곳 연결로로 이어지는 다리를 이용하여 서울성곽 탐사를 할 수 있겠습니다.
목책교 아래로 성벽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은 복원이 어려운가 봅니다. 중국같으면 밀어붙이고 북원을 할터인데...
걷고 또 걷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 오늘도 걷는다마는 재미있는 이 발길~ 지나온 자국마다 추억이 남네~
나무가지 사이로 저만치에 성곽마루 정자가 나타납니다.
성곽마루 정자는 팔각정자입니다. 이곳 정자에 올라서니 용산 방향과 중구 성동구 방향의 조망이 시원합니다. 이곳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가 될것 같다는 생각을하여 봅니다, 정자에 올라가 봅니다.
성곽마루 정자에서 내려다본 주변 풍경.
이곳 성곽마루 정자에 올라앉아 조금 남은 간식과 커피 한잔을 타서 마시고 잠시동안 휴식을 취해봅니다. 많은 거리를 걸어온 것은 아니지만 경희궁에서 많이 지체하였고 정동 로타리에서 길찾아 헤메느라고 지체하여 시간은 많이 지나서 15시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광희문-동대문까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을지 아니면 편안한 성곽탐방길이 될려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만, 얼마남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라호탤. 장충체육관을 조금 지나면 광희문이고 광희문에서 조금 걸으면 동대문이니 말입니다. 글세요. 말은 이렇게 조금이라고 하지만 안내표지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가 문제겠지요. 이제 간식도 먹고 커피도 한잔 마셨으니 다음 답사 여행을 시작하기 위하여 일어서야 하겠습니다. 호탤신라 장춘체육관 방향으로 출발!. 다음편에서....
서울 성곽길 Seoul Fortress Trail
서울의 내사산(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을 잇고 4대문(숙정문.흥인지문.숭례문.돈의문 터(서대문))과 4소문(혜화문.광희문.소의문 터. 창의문)을 지나는 21km의 성곽길은 성곽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며 마음으로 느끼는 역사.문화탐방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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