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마음과 친구들의 부산여행 첫 코스는 영도 태종대로 합의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아침일찍 출발한 열차지만 서울-부산간의 거리가 장거리라서 부산역에 도착하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역구내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광장을 내려와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여 태종대와 해운대코스를 둘러볼 예정으로 우선 태종대행 투어버스에 승차하여 태종대에 도착하니 14:00시가 되었습니다.
태종대太宗臺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새겨진 입석이 부산초보여행자들을 맞이하는데 태종대라는 특별한 바위절벽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건 아니고 영도 동남쪽 해안의 생도(주전자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아래 등대 주변의 신선바위와 망부석 등이 포진된 해안절경을 아우러서 태종대라고 부르고 태종대공원이라고도 부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누비 순환열차를 탈 수 있는 광장에서 내려다본 태종대 입구 방향.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혹은 친구 연인사이의 많은 관광객들이 태종대를 찾아오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태종대공원은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지만 실제로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다누비라는 순환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순환도로와 사찰로 이어지는 작은 숲길이 전부로 보입니다. 다누비순환열차를 이용하기 위하여 티켓을 구입하여야 하는데 1인당 1,500원이라고 합니다. 저희들은 부산투어버스를 이용하여 오면서 부산투어티켓을 보여주면 순환열차를 무료로 탈 수 잇다고 들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순환열차를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두번째의 다누비를 기다려 부산시티투어티켓을 보여주고 승차하려는데 순환열차티켓을 구입하여야 한다고 하네요. 이런 제기럴! 그런줄 알았다면 티켓을 구입하고 줄을 서서 기다릴 터인데 다시 가서 티겟을 구입하여 오니 다느비는 이미 만차되어 승차를 할 수 없어 다시 다음 차를 기디른 수밖에... 다누비티켓을 구입하는데 부산시티투어 승객에게는 300언 할인하여 1.200원에 구입할 수 있는게 특별한 해택이라네요.
다누비순환열차가 주행하는 거리가 약3km 정도이고 정류소를 모두 돌아오는데 20여 분 소요되는데 자신이 원하는 정류소마다 내려서 관광을 하고 20분 간격으로 다음에 오는 순환열차로 다시 승차하면서 태종대를 관광할 수 있는 시스템이더군요. 제 생각으로는 다누비가 주행하는 코스가 그리 긴코스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저는 순환열차가 다니는 길을 걸으면서 구경하기로 하고 세친구들만 다누비를 이용하여 관광하면서 모자상이 있는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나홀로 태종대 관광길에 나서봅니다.
커다란 화물선들이 정박되어 있는 푸른바다를 조망하는 어린이의 즐거운 모습입니다.
태종대관광도로 우측으로는 깎아지른듯한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숲이 우거져 있어 바닷가 조망이 어렵고 몇군데에 설치한 조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부산 앞바다의 풍경은 가히 절경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태종대관광에서는 유람선을 이용하는게 좋다는 부산 블로그 친구의 말이 새삼 떠오르는데 유람선을 이용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현 상태로 태종대의 관광을 즐기는 수밖에 없다고 위안을 삼으면서 최대한의 태종대를 느껴봅니다.
왼쪽의 작은 섬이 생도라고도 하고 주전자섬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주변에 친구할 수 있는 작은 섬들도 없는 외로운 생도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태종대 절경. 앞으로 펼쳐진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면 남태평양으로 가겠지요. 날씨가 쾌청한 때에는 대마도까지 조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의 시력이 부족한지 보이지 않아요.
전망대와 생도.
바다로 일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두자녀를 가슴에 안고 있는 모습의 모자상. 아버지는 오늘도 만선의 기쁨으로 돌아오실꺼야.
생도. 주전자같은 모습이라고 주전자바위라고도 부른답니다.
신선바위와 망부석의 절경위에 등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가슴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신선바위와 망부석의 절경들. 태종대 순환도로 우측으로는 바다와 어우러진 절경이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푸른 태종산에서 풍겨오는 솔향기가 가득한 길을 걸으면서 삶에 지친 심신을 풀어봅니다.
2시간 동안 태종대공원길을 걸어나와 유엔의 의료지원 및 참전기념비앞 아래에서 부산시티투어를 기다리면서 확인해보니 부산역가서 해운대코스를 환승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부산역에서 해운대코스의 마지막 출발시간이 거의 임박하였기 때문에 그 어떤 교통수단으로도 어렵게 되어 해운대코스는 내일 다른 방법으로 관광하기로 하고 광안리로 가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야간 광안리해수욕장을 관광하고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읍니다. 숙소는 광안리 해수찜질방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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