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노적봉

마 음 2013. 2. 23. 19:23

 

 

 

 

 

 

원효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인수봉이 보이지 않은 대신에 백운대 곁에 염초봉이, 만경대 곁에 노적봉이 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북한산을 예전에는 삼각산이라 불렀는데 삼각산이라는 의미는 북한산의 최고 봉우리 백운대를 비롯하여 만경대. 인수봉의 세 봉우리가 뾰족한 3개의 뿔처럼 삼각대형으로 솟아나 서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서 삼각산(三角山)이라고 불렀을 것입니다. 오랫만에 삼각산이라 불러보니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이렇게 시작되는 조선 중기 문신 김상헌이 병자호란 때 청나라로 끌려가며 남긴 시조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그런 삼각산(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을 한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장소가 그리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여기 제일 아래에 있는 사진에서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인수봉이 보여 삼각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대남문에서 문수봉- 청수동 암문을 지나 의상능선으로 진입하면 처음 만나게 되는 남장대지 능선에서 바라본 삼각산의 모습입니다. 삼각산을 호위하듯 주변으로 염초봉. 용암봉. 노적봉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참으로 웅장하고 멋진 북한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