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찔레꽃 찔레순

마 음 2013. 5. 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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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 줄기에서 나오는 새순보다는 땅속뿌리에서 돋아나는 찔레 새순은 붉고 굵직하면서도 매우 연해서 이 새순을 꺾어서 먹을 수 있는데요. 저도 어렸을 적에는 봄이 되면 울타리 주변의 찔레 덩굴 아래를 살펴보다가 이런 연한 찔레순을 보면 꺾어서 먹었었습니다. 오늘 찔레순을 보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신기해서 찔레순을 꺾어서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옛날 같은 그런 달착지근한 맛은 안 나고 조금 떱더름한 맛이 나더군요. 그렇다고 아주 맛이 없어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라서 옛날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노래도 있잖아요. 엄마 일 가는 길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플 때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연한 찔레 새순도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제 조금 더 있으면 하얀 찔레꽃도 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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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 이연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플 때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이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아프게 네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

울 밑에 뀌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부르며 날아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시골 뒷 산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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