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종주 22구간 (댓재-두타산-박달령-청옥산)

마 음 2013. 11. 5. 10:58

백두대간 종주 31일차 (댓재-두타산-박달령-청옥산)

 

 

 

 

강원도 산척시 하장면 번천리 댓재휴게소에서 두타산 등산로를 찾아 두타산으로 향합니다. 서울에서 아침에 고속버스편으로 삼척에 가서 댓재로 가는 시외버스가 13시 30분에 있어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14시 15분에 댓재에 도착하였습니다.

 

 

 

 

 

 

오후 시간인데도 안개가 많이 끼어있는 상태로 시계는 별로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두타산 정상. 두타산 정상에 어느분이 잠들어 계시군요. 대단하신분 같습니다.

 

 

  

 

두타산(해발1,335m) 정상 표지석. 이정표 방향으로 넘어가 청옥산으로 향합니다.

 

 

 

 

 

 

 

 

박달령(박달재)

 

 

 

 

 

청옥산 정상 통신용 안태나.

 

 

 

 

청옥산(해발 1,404 정상 표지석. 이곳 청옥산에 도착하려고 부지런히 걸었는데 17시 40분입니다. 댓재에서 이곳까지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백두대간 종주 제7차 출발.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아 일기가 좋으면 7일 등산을 예상하고 떠납니다. 07시 10분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10시 25분에 삼척터미널에 도착하고 13시 30분 출발하는 댓재행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서 3시간이라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였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하장 방향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댓재에서 하차하니 14시 15분. 가파른 꼬부랑길을 돌아 올라오는데 만약 버스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어찌 될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하면서 무섭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터미널에서 댓재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되네요.

 

등산준비가 다 되어 있는 상태라서 버스에서 내려 수돗가에서 물만 채워서 곧바로 두타산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 오릅니다. 비교적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는데 주말도 아닌 평일인데 두타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는 일행들이 여럿 보입니다. 배낭도 없이 맨몸으로 내려오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댓재공원에 왔다가 잠시 산을 조금 올랐다가 내려오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타산. 청옥산은 무릉계곡을 품고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산이고 저도 전에 쉰움산을 들러서 두타산을 오른 때가 있어 길이 낯익어 보입니다. 두타산 정상을 약 1km 정도 앞두고 가파른 오르막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두타산 정상에는 어느 분인지 묘지가 있습니다. 그 높은 곳에 묘를 쓸 정도라면 그 지역의 세력가라고 여겨집니다. 두타산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본 후 바로 박달령 청옥산을 향해서 내려갑니다. 박달령 주변 등산로는 편안하고 안개가 자욱하여 주변 풍경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무릉계곡의 영향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가끔은 빗방울도 떨어지기도 하는데 별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안개가 너무나도 짙어 무릉계곡이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운 마음입니다.

 

청옥산 정상을 앞두고는 역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힘겹게 숨을 몰아쉽니다. 날이 저물어가기 때문에... 청옥산 정상에 조금 못 미쳐 이정표를 보니 청옥산 샘물이 없으니 내려가지 말라는 글이 쓰여 있어 확인해보지 않고 청옥산 정상으로 향하니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통신용 안테나도 있고, 전화통화가 가능하겠다, 생각했는데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통화권 이탈이라고 나오네요... 메시지도 가지 않고 안테나가 고장인가 생각하고 전화나 메시지 보내는 것을 단념합니다. 

 

청옥산 정상의 넓고 편평한 곳에 쉼터를 마련하고 들어가 집에서 걱정하지 않도록 소식을 전하려는데 어찌 된 일인지 통화권 이탈만 계속되네요... 통신 안테나가 정말로 고장인가 봅니다. 그럴 리는 없을 텐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밤하늘에는 별이 보이는데 이슬이 무척이나 많이 내립니다. 마치 이슬비가 내린 것처럼 천막이 젖어 수막현상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물로 만든 집에서 잠을 자는 현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청옥산 정상에서 이렇게 첫날밤을 보냅니다. 첫날밤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