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 여섬은 내리 산 43번지 서쪽으로 약 220m 떨어져 있는 면적 약 1ha 높이는 20m 되는 작은 섬인데 안쪽에 있는 대섬과 비교하면 면적과 높이 섬 생긴 모양이 비슷하다. 여섬은 서해바다쪽으로 이원방조제 축조로 제방 안에 있는 섬은 육지화되고 단 하나 남은 섬이 되었다. 먼 옛날 선인들이 지명을 지을 때 이 섬이 유일하게 하나만 남게 될 것을 예견하고 남을여(餘) 자를 붙여서 여(餘)섬 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 같다. 또는 북쪽 가마봉 쪽에서 여섬을 바라 볼 때 여인산으로 보인다. 서쪽 끝부분에 우뚝 솟은 바위가 남자의 신(腎)처럼 보인다. 파마 머리를 한 여인이 남근(男根)을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니 계집여(女)자를 붙여서 여(女)섬이라는 이름도 붙여 볼만하다. 또 한가지 여섬 부근에는 바위로만 둘러 쌓여있다. 바다 물속 멀리까지 바위들이 뻗어나가 있다.
들물(밀물)에 물빨이 쎄여(유속이 빨라짐)지면 물속 바위를 넘으면서 생기는 농울(파도)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섬이 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빨이 더 거세지면 여섬 썸은 신기함을 느끼게 된다. 옛날 조그마한 범선들은 섬 부근을 항해하다 썸 안으로 빨려 들게 되면 배는 소용돌이를 치며 빠져 나오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 부근을 지나가게 되면 여섬 부리는 피해서 항해한다. 그래서 바위 여(汝)자를 써서 여(汝)섬이라고도 붙여 볼만하다. 여섬 부근에는 어족이 풍부하다. 여섬 독살은 고기 잘 잡히기로 유명해서 문전답 열 마지기 하고도 안바꾼다 하였다. 지금도 갯바위 낚시터로는 제일로 꼽는다. 전복 해삼 움가사리 미역 등 고급 어패류들이 자생하고 있다. 해 질 무렵 여섬에서 보는 일몰 광경은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장관을 이룬다.
'자연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드컵 평화의 공원에서 (0) | 2013.12.31 |
---|---|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 용난굴 (0) | 2013.11.21 |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 삼형제 바위 (0) | 2013.11.21 |
태안반도 솔향기 길 걷기 - 여섬~만대항 (0) | 2013.11.21 |
태안반도 솔향기 길 걷기 - 용난굴~여섬 (0) | 2013.11.21 |